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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ssay] 사진으로 떠나는 국경없는 감성 여행

기사입력 : 2022-03-0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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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코로나19가 2년 넘게 지속되면서 벚꽃구경, 봄소풍은 옛말이 됐다.

행여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세라, 코로나19에 걸릴까 조심하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실제 여행과 레저활동에서 방역•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여행을 주제로 한 사진전에서 여행의 갈증을 해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올 봄, 우리에게 ‘여행 뽐부(?)’ 제대로 오게 할 사진전으로 감성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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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평범한 여행지를 뻔하지 않게 담아낸 풍경들

여행지 사진은 찍는 순간에도, 시간이 지나 다시 볼 때도 사람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유명 관광지 랜드마크 앞에서 줄 서서 찍는 사진은 ‘인증샷’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누가 찍어도 같은 배경, 같은 구도인 사진으로는 나만의 감동과 추억을 생생히 담기 어렵다. 종로구 통의동 복합문화예술공간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은 여행지 풍경을 뻔하지 않게 담아내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요시고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스페인의 사진가 겸 디자이너 호세 하비에르 세라노는 평범한 풍경과 장소를 독창적인 언어로 재해석한다.

무심코 스쳐 보내기 쉬운 장면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새롭게 구성해 눈길을 사로잡는 특별한 이미지로 보여준다.

유럽 지중해 휴양지부터 마이애미, 두바이, 부다페스트, 바르셀로나, 도쿄 등 세계 여러 여행지에서 작가는 유명한 장소나 건축물이 아니라 낯선 공간과 장면을 찾는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풍경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데서 흥미로운 사진이 나온다.

올란도 디즈니월드에서 빨간 콜라 자판기들이 파란 하늘, 하늘색 건물과 대비를 이루는 장면이 청량하다. 도쿄의 밤은 식당 간판이 아니라 음식에 집중하는 요리사의 얼굴로 기록한다.

건축물 등에서 기하학적 요소를 포착해낸 사진에도 요시고의 색깔이 묻어난다. 건물 전체가 아니라 테라스, 복도, 계단 등 특정 부분을 확대한 구도로 그래픽 디자인 같은 이미지를 만든다.

•장소: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 •기간: ~ 2022. 04.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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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

우연히 떠난 여행 같은 설렘

지난해 11월 흥미로운 영화가 개봉됐다. 프랑스 잡지 이름을 가진 <프렌치 디스패치>(2021)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열 번째 연출 영화다.

영화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아 예술영화로는 드물게 코로나19 상황에도 10만 가까운 관객을 불러모았다. 그의 영화는 할리우드 출연 배우 이름보다 ‘웨스 앤더슨’이라는 감독 이름이 더 많이 거론되는데, 특별한 영상미와 미장센으로 팬덤을 불러일으키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특히 웨스 앤더슨 감독은 ‘색감 장인’으로 유명하다. 대표작 중 하나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봤다면 알 수 있듯 분홍색 외관의 호텔과 보라색 벨보이 의상 등 다채로운 컬러 사용은 이미 웨스 앤더슨의 상징이 됐다.

‘AWA(Accidentally Wes Anderson) 프로젝트’는 2017년 월리와 아만다 코발 부부가 여행 중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에 등장할 법한 장소를 우연히 포착해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것에서 시작됐다.

여기에 이 계정을 본 전 세계 팔로워들이 제보한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특별한 계정이 만들어졌는데, 이 AWA 프로젝트의 사진을 모아놓은 전시가 바로 <우연히 웨스 앤더슨>이다.

마치 동화 속 세상 같은 파스텔 톤 색감, 마음이 편안해지는 완벽한 대칭 구도, 시선을 끄는 강렬한 패턴 등을 포착한 사진 300여점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장소: 서울 성동구 그라운드시소 성수 •기간: ~ 2022. 06.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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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우리를 깨우는 파스텔 톤 봄의 감각

포토그래퍼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봄을 찍는 작가’로 불리며 파스텔 톤의 봄날을 선물하는 작가다.

리스본에서 태어나 포르투갈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작가는 단순히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실험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색채의 풍부함을 고찰하며 소재에 개념적으로 접근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생동감 있는 상상력을 통해 자연, 여행, 건축, 꿈 등을 동화같이 혼합해 연출하는 것. 이를 통해 관람객은 파스텔의 화려함으로 가득찬 영화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봄’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세계 최초 단독 사진전으로, 꽃이 가득한 들판, 도심의 화사한 거리들과 같은 봄의 풍경과 봄날의 달콤한 꿈같은 순간들을 전하며 파스텔톤 작품을 통해 ‘어느 봄날’의 감성을 담는다.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봄의 꿈’, 작업 공간을 담은 ‘테레사의 작업실’,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추억과 도시 경관을 담은 ‘도시의 봄’ 등 따뜻한 파스텔톤 이미지를 한가득 펼쳐낸다.

•장소: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 ALT.1 •기간: ~ 2022. 04. 24(일)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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