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지난해부터 매년 2억원 사업비로 인권과 안전을 우선시한 공간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시설별 장애인 특성과 상황에 맞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배리어 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을 뜻한다.
중증 장애인 55명이 생활 중인 다니엘복지원은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노후화한 시설을 일반 가정집과 유사한 개인 주거공간으로 개선됐다. 장애인 인권과 안전,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기존 다인실을 개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1~2인실로 전환한 데 이어 시설의 주출입구, 현관, 복도, 침실, 거실, 주방, 화장실‧욕실 등 생활공간에서 주된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해 별도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이날 박홍배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는 “사람은 누구나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고, 나만의 공간이 개성과 행복을 만든다”며 “재단이 시설 장애인의 조금 느린 걸음에 발맞춰 자립 역량을 키워주고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동반자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왕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장은 “실적 숫자 채우기식의 단순 개보수 지원이 아니라 시설장애인 자립 욕구에 맞춰 실질적 지원을 해준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진정한 공감과 배려에 감사하다”며 “이번 리모델링이 사회복지 거주공간 지원 사업의 롤 모델(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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