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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자동차 보험료 인상료 두고 금융당국-손보업계 이견…업계 속앓이 外

기사입력 : 2022-01-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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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업계 취합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실손보험료에 이어 자동차 보험료 인상료를 두고 금융당국, 손해보험업계가 또다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로 흑자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에서는 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손보업계에서는 인하 여력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동량이 줄면서 자동차 손해율이 안정화 되면서 흑자가 발생했다. 화재 등 대형사고나 태풍, 폭설 등 큰 자연 재해가 발생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3분기까지 손해보험업계 빅4 자동차보험료 손해율은 안정권인 70% 후반, 80% 초반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에서는 올해 자동차 보험에서 흑자가 난 만큼 인하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동차 보험이 의무 보험인 만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국민 부담을 완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 여력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 보험료는 10년 간 한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적자가 났고 4분기에는 폭설, 위드 코로나로 손해율이 증가했다.

삼성화재 11월 손해율은 86.5%, 현대해상 손해율은 87.4%, DB손해보험 손해율은 85.5%, KB손해보험 손해율은 87%를 기록했다. 9월까지 업계 손해율이 70% 후반~80% 초반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게 오른 수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원래 3분기에 낮아졌다가 4분기 겨울 폭설 등으로 대폭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라며 "크게 이익이 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 보험사 CEO 디지털 전환 강조…"빅테크 대응 디지털 혁신 가속화"
(사진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사진 제공= 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사진 제공= 각사
2022년 임인년 보험사 CEO들이 올해가 디지털 전환 원년이라며 빅테크 대응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 전영묵닫기전영묵기사 모아보기 삼성생명 사장, 홍원학닫기홍원학기사 모아보기 삼성화재 사장 등 보험사 CEO들은 신년메시지로 디지털 혁신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지난 7일 ‘2022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빅테크와 견줄만한 마케팅 혁신을 이뤄내자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빅테크와 플랫폼 기업이 보험과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전통 금융사와 플랫폼 기업이 서로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협쟁(協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빅테크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격과 방어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현장지원으로 디지털 FC로의 전환을 앞당기고 보험거래의 디지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라며 "디지털·비대면 경제시대에서는 고객에게 보다 쉽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 강자이므로 온라인 특화보험, 구독보험과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디지털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신한라이프 사장 "신한라이프의 차별적인 강점으로 준비해 온 디지털, 가치, 데이터의 사업들이 2022년에는 과실을 맺고 일류 신한라이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더욱 다양한 디지털 혁신사업을 발굴하고 가치 중심의 보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며, 데이터 기반의 경영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은 "대내외 데이터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영업에서 보상에 이르기까지 업무프로세스상 가능한 모든 부문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일닫기조용일기사 모아보기·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 고령인구 증가, ESG경영 등 보험산업이 새롭게 직면하고 있는 제도·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디지털 생태계 투자 확대와 해외사업투자 등의 신시장·신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은 "이제부터 디지털은 금융의 또다른 이름으로 디지털 금융시대에 맞는 디지털 기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IFRS 17 병행 시행에 맞춰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변화 관리와 함께 관련된 프로세스를 고도화해야한다"고 말했다.

김기환닫기김기환기사 모아보기 KB손해보험 대표는 "고객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된 지금, 철저히 고객 눈높이에 맞추고 고객의 생각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교보생명 상시특별퇴직 286명…보험업계 슬림화 본격화되나
교보생명 사옥 전경./사진 제공= 교보생명이미지 확대보기
교보생명 사옥 전경./사진 제공=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진행한 상시특별퇴직 대상에 286명이 확정됐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입사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상시특별퇴직에 319명이 신청했으며, 심사협의회 심의를 거쳐 기준에 부합하는 286명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상시특별퇴직은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한편,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대상은 입사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기본급 48개월분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자녀 장학금, 전직 지원금 등을 포함할 경우 직급에 따라 최대 4000만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교보생명은 희망자에 대해 퇴직 후 창업·전직 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상시특별퇴직 확정자 중 200명이 창업·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며, 전직지원센터를 통해 3개월에서 1년간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이 지원될 예정이다.

금융권 전반적으로 이미 희망퇴직 시행 확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은행권에서는 희망퇴직 대상자 연령을 낮추고 있다. KB국민은행 올해 희망퇴직 대상자는 1965년생~1973년생으로 2021년(1964~1967년생)보다 대상이 크게 늘었다.

BNK부산은행은 작년 연말 10년 이상 근무한 1∼7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49명이 퇴직했다.

하나은행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원과 예외인정자를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을 신청 받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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