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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해 임인년…70년대생 보험 CEO 약진

기사입력 : 2022-01-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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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라이나 조지은·푸본현대 이재원
손보 롯데 이은호 선임·캐롯 정영호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왼쪽),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가운데), 정영호 캐롯손보 대표./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왼쪽),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가운데), 정영호 캐롯손보 대표./사진=각 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임인년 호랑이해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70년대생 CEO가 약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도약 또는 혁신이 필요한 보험사에 70년대생이 전진배치된 만큼 올해 재도약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에서는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 푸본현대생명 대표와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가, 손보업계에서는 이은호닫기이은호기사 모아보기 롯데손보 대표 내정자와 정영호닫기정영호기사 모아보기 캐롯손보 대표가 70년대생이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는 1972년생으로 KB생명 전략담당 임원, 삼성화재 글로벌비즈니스담당, 구 ING생명 마케팅본부와 대체채널본부 총괄부사장, 현대캐피탈 전략기획 부본부장, 현대라이프 전략기획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 1월부터 푸본현대생명을 이끌었다. 작년 8월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푸본현대생명은 2012년부터 적자를 지속했으나 이재원 대표 취임 첫해 2018년 당기순익 586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푸본현대생명은 IFRS17 시행을 앞두고 체질개선에 나서야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꾸려져 있었다. 퇴직연금 위험액을 RBC비율 산출에 적용하는 비율이 70%로 늘어나면서 부담이 늘어난다. 푸본현대생명은 구 현대라이프 당시 경영위기로 신상품 출시를 중단하기도 했다. 대주주 변경 뒤에는 지원을 받으며 재도약 채비를 다지고 있다.

작년 푸본현대생명은 4580억원 유상증자, 1500억원 후순위채 등으로 6080억원 규모 자본확충을 마무리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신상품 'MAX 위대한 경영인정기보험'을 출시하고 GA 영업을 재개했다. 작년 11월에는 보장성 보험 'ZERO 걱정없는 암보험'을 출시했다.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는 1975년생이다. 조지은 대표는 메트라이프 한국과 아시아지역본부, 선라이프파이낸셜 아시아지역본부, 라이나생명 전략기획팀, 라이나생명 전성기사업부 총괄, 라이나생명 오퍼레이션 총괄, 라이나생명 세일즈·오퍼레이션·마케팅 총괄을 거쳐 2020년 라이나생명 대표이사에 선임, 작년 9월 연임에 성공했다.

라이나생명은 대주주인 시그나그룹이 한국 라이나생명 등을 포함한 7개 국가 보험사업 전체를 처브그룹에 매각하면서 내부 동요가 일었다. 그린버그 처브 회장이 방한하고 조지은 대표가 매각 발표 후 임직원들에게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시그나그룹과 처브그룹 방침, 계획을 수시로 전달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일단락됐다. 처브그룹 산하 처브라이프와 라이나생명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실적 면에서도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어려움 속에서 전통 TM영업을 유지해왔다. 다만 올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TM영업에도 1200%룰이 적용되면서 수수료 체계가 변화된다. 금융소비자보호법으로 설명의무 등이 강화되면서 설명 시간이 길어진 점도 TM영업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제1호 디지털손보사 캐롯손보 수장인 정영호 대표는 1972년생이다. 정영호 대표는 엑센츄어 금융사업부 이사,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보, 한화손보 전략혁신담당, 한화 재경본부 커뮤니케이션실장, 캐롯손보 설립추진단장을 거쳐 2019년 5월부터 캐롯손보를 이끌고 있다. 지난 10월 정영호 대표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캐롯손보는 주행 거리 만큼 보험료를 지불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손보 빅4가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입자 40만명을 돌파했다. 사이버마케팅(CM)채널에서는 점유율 3%를 달성하기도 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 외에도 다양한 미니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장기인보험까지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보도 70년대생 이은호 전무를 새 대표 후보에 추천했다.

이은호 대표 후보는 1974년생으로 삼성전자 선임연구원, 올리버와이만 서울사무소 상무, AT커니코리아 파트너, PwC컨설팅 파트너, 롯데손보 상무, 롯데손보 전무를 역임했다. 이은호 대표 후보는 2019년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할 당시 컨설턴트로서 회사의 가치제고 전략을 수립했다. 인수 직후인 2019년 12월 롯데손해보험 상무로 선임되어 전략을 직접 실행해왔다.

롯데손보는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여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왔고, 사업 효율화와 지급여력(RBC) 비율의 대폭 개선을 이루는 등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한 경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은호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국내외 금융기관에 대한 다수의 컨설팅을 진행하며 쌓아온 전문성과 그동안 롯데손해보험의 가치제고 전략을 직접 수립하고 실행해온 경험을 가진 금융·보험업 전문가"라며 "대주주 변경 이후 강화된 회사의 체질을 바탕으로, 내재가치 중심의 경영 강화, 디지털 전환의 완성, 영업 채널의 완비, 젊고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 및 IFRS 17로의 성공적인 이행 등 롯데손해보험의 가치 제고 전략을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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