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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금리인상 예상보다 늦어질 수…미 국채금리 'N자' 예상"

기사입력 : 2021-12-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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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채권포럼 2022 전망
"공급망 인플레 압력, 긴축 실효성 낮아"
"'선제적' 신흥국, 채권시장 안정 가능"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내년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투자협회는 2일 온라인 웹세미나 방식으로 '2022년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모색'을 주제로 채권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2022년 해외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한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준(Fed)이 시장의 예상보다는 더딘 속도(시기)로 금리 정상화 조치를 취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물가뿐만 아니라 펀더멘털 회복 기조를 함께 살펴봐야 하는 만큼, 미국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종료되더라도 안정적인 경제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물가 수준이 높아질 것은 분명하지만,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있는 공급망 이슈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긴축정책의 실효성은 낮아서 내년 상반기 중에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고용회복 지연, 임금상승 둔화, 실질 구매력이 하락하는 가운데 내년 11월 중간선거 실시로 재정 지원도 쉽지 않은 시기인 만큼, 경기회복과 금리인상 모두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미국 국채금리는 N자 형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유럽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스탠스를 보여왔던 독일 분데스방크 바이트만 총재의 사임으로 ECB(유럽중앙은행) 역시 더욱 완화적 정책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느슨한 선진국의 통화정책 전환이 선제적으로 긴축을 진행해왔던 신흥국 채권시장을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오창섭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2022년 국내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발표에서 "2022년 국내 채권금리는 국내외 인플레이션 압력 및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기조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한은이 2회에 걸쳐 총 50bp(1bp=0.01%p)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결과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정책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과 함께 새로운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권투자 측면에 대해서는 오 애널리스트는 "채권금리 상승국면에 따른 채권가격 하락이 부진한 투자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는 채권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수비적 투자전략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제시했다.

금융투자협회 건물 / 사진제공= 금융투자협회이미지 확대보기
금융투자협회 건물 / 사진제공= 금융투자협회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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