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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금융권 예측 지도] 카드마다 특별한 혜택 무장한 PLCC 전성시대

기사입력 : 2021-12-01 15:41

(최종수정 2021-1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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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2021년 한 해는 국내 신용카드사의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발급 경쟁이 치열했다. 파트너사의 충성 고객을 끌어들여 카드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에 출시된 PLCC는 총 75종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들은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박에 수익성이 악화되자 PLCC를 미래 새 먹거리로 삼고 다양한 이종업종 간 협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수익원 확보 위한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

PLCC는 ‘Private Label Credit Card’의 약자로 카드사가 특정 기업의 브랜드를 신용카드 전면에 내세우고,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카드를 말한다.

1개의 카드사와 1개의 제휴사가 단독계약을 맺고 운영하는 형태로, 여러 제휴사와 적립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카드와는 다르다.

현재 8개의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현대·삼성·롯데·BC카드)에서 발행한 PLCC는 지난 8월 말 기준 총 75종, 464만 1,281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 PLCC 발급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각 카드사에서 신규 출시한 PLCC는 총 46종에 달한다. 이 중 발급된 카드 종류로는 ▲현대카드 37종 ▲롯데카드 17종 ▲우리카드 6종 ▲신한카드 6종 ▲하나카드 4종 ▲KB국민카드 3종 ▲삼성카드 1종 ▲BC카드가 1종을 출시했다.

카드 발급수에 따르면 ▲현대카드 401만 6,739장 ▲롯데카드 28만 5,021장 ▲하나카드 10만 331장 ▲우리카드 6만 1,755장 ▲신한카드 4만 2,418장 ▲삼성카드 3만 5,600장 ▲BC카드 7,444장 ▲KB국민카드가 1,973장 순으로 발급됐다.

2015년은 4종, 2017년은 7종, 2018년은 8종, 2019년은 10종, 2020년에는 23종, 2021년 8월 말 기준 23종을 기록하며, 2016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늘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카드업계가 PLCC 시장을 확대하는 주된 이유는 신수익원 확보와 업종을 넘나드는 우군 확보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적격비용을 기반으로 3년마다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을 조정하는 ‘신 가맹점수수료 체계’가 도입됨으로써,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 가맹점 수수료가 하향되며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2015년 이후 하락했다.

신용카드사의 본질적인 수입원인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며 카드사의 대응능력이 과거 대비 악화되자 신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시급해졌다.

또한 PLCC는 카드사와 파트너사가 카드 설계비용부터 발급비용까지 비용과 수입을 분담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카드사 측면에서 파트너사의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이종업종 간 제휴로 카드사가 보유한 카드결제 정보와 타 업종과의 데이터 교류 통해 다양한 고객정보를 교환 및 결합해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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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취향 정조준한 PLCC ‘봇물’

PLCC 선구주자인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이마트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에 첫 PLCC를 선보였다.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태카드 부회장은 해외에서 카드가 주로 해당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상품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착안해 PLCC 시장의 지평을 열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발급된 PLCC도 현대카드가 차지했다. 현대카드와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2018년에 선보인 ‘스마일 신용카드’는 출시 이후 83만장 이상이 발급됐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가 410만장을 발급하며, 8개 전업 카드사 중 94%를 차지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당시 국내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600만명을 보유한 ‘스타벅스 현대카드’를 발급한 이후 각 분야 최고의 기업들과 PLCC를 출시하며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국내외 카드 이용금액이 3만원씩 누적될 때마다 스타벅스의 리워드 포인트인 별을 1개씩 적립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별은 적립 한도가 없으며,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별로 별이 적립되어 한 달을 기다리지 않아도 적립한 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올해 1월 차가 없는 2030세대 뚜벅이들을 겨냥한 ‘쏘카카드’를 출시했다. ‘쏘카카드’는 월 쏘카 결제금액 30만원까지 3%를 쏘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쏘카 크레딧’으로 적립해준다.

또한 여행과 여가 활동에 적극적인 쏘카 주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해 커피와 호텔, 대중교통,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서 이용금액의 30만원까지 3%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4월에는 Z세대 고객이 전체 고객의 70% 차지하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제휴를 맺고 ‘무신사 현대카드’도 출시했다. 무신사에서 상품 구매 시 결제금액의 초대 5%를 할인해주며, 모든 가맹점 결제 금액의 1%를 무신사 적립금으로 적립해준다.

현대카드의 PLCC 전략이 소비자의 취향을 정조준하자, 최근 카드업계에서 PLCC 사업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며 너도나도 PLCC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 메리어트 인터내셜과 손잡고 ‘메리어트 신한카드’를 선보였다. 메리어트 본보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 호텔에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가입만으로 연간 25박 숙박을 해야 받을 수 있는 메리어트 본보이 골드엘리트등급이 기본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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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는 ‘이케아 신한카드’를 출시하며 국내 카드사 처음으로 글로벌 기업인 이케아와 손잡고 홈퍼니싱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케아 비즈니스 신한카드’도 함께 출시해 비즈니스 고객의 사업성 경비 절감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신한카드는 올해 5월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자 골프 PLCC인 ‘신한카드 LABE(라베)’를 출시했다. 매년 국내 골프장·연습장 5만원 할인 연 3회와 17만원 상당의 골프존 모바일 골프문화상품권, 20만원 상당의 부쉬넬 골프 거리측정기 바우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카드도 지난 5월 명품 브랜드 몽블랑과 함께 ‘Flex카드 몽블랑 에디션’을 내놓았다. 카드 뒷면에는 1부터 1906까지의 고유 리미티드 에디션 넘버가 부여된다. 카드 발급시 몽블랑 카드지갑과 픽스 볼펜으로 구성된 ‘Flex카드 몽블랑 에디션 패키지’도 함께 제공된다.

올 8월에는 교보문고와 손잡고 ‘교보문고 플래티넘카드’를 선보였다. 교보문고 플래티넘카드는 교보문고와 핫트랙스, 패스트푸드, 편의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학원, 약국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결제 시, 교보문고 통합포인트 5%를 자동으로 적립해준다. 또한 전달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시, 교보문고와 핫트랙스 이용금액 중 5%를 건당 2,000점으로 월 3만점까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지난 8월 PLCC인 ‘롯데월드카드’를 선보였다. 롯데월드 운영 시설 할인과 더불어 생활필수영역과 모든 가맹점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월드카드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 이용권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롯데워터파크 입장권 구매시, 본인 및 동반 1인까지 50% 현장 할인을 월 1회씩 연간 10회 제공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 연간 이용권도 연간 각 8회씩 25%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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