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서울 로보택시 사업 '로보라이드'에 투입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4 자율주행기술 탑재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로보택시 사업 '로보라이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이 사업에 투입할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가 공개됐다.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자율주행 레벨4란 도심 자율주행 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해도 차량 스스로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을 의미한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장 상무는 전날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현대차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라는 개발철학을 바탕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보택시 사업에 투입될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에도 다양한 위급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기술 개발이 진행중이다.
예를 들어 전방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차량 센서만으로는 이를 판단해 주행하기 어렵다. 그러나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는 관제소로부터 교통정보를 넘겨받아 상황을 판단해 계속 주행하게 된다.
또 다양한 차종을 분류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후방에 응급차가 접근하면 길을 비켜주거나, 어린이 통학버스는 추월하지 않는 등 안전 기술이 가능하게 된다.
이날 공개된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디자인 방향성도 살펴볼 수 있다. 랜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는 1975년 1세대 포니를 기반으로 제작된 '포니EV 콘셉트카'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는 "포니의 대담한 디자인을 계승하고, 전동화·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경험과 가치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로보택시 사업은 로보라이드라는 이름으로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당장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를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모든 라인업에 고도화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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