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를 내년 6월까지 6개월 연장한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는 내수 판매 진작을 위해 개소세를 3.5%로 30% 인하하는 정책을 펴왔다. 고가 차량에 할인이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최대 혜택은 100만원으로 제한했다.
정부가 승용차 개소세를 30%로 낮춘 것은 2018년 7월부터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는 인하폭을 70%로 올렸다가, 그해 하반기부터 30%로 되돌렸다. 이 같은 정책은 올해 하반기까지 재차 연장됐다.
홍 부총리는 "올해 차량을 샀으나 내년 상반기 차량이 출고되는 소비자가 개소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지금 자동차를 계약하더라도 내년에야 받을 수 있는 출고적체 현상을 겪고 있다. 이는 지난해말 본격화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때문이다. 특히 올해 3분기 반도체 조립공장이 밀집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진이 급증하면서 반도체 수급난은 더욱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테면 제네시스는 GV70이 5개월 이상, GV80이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1개월 이후에나 받을 수 있다. 쌍용차 렉스턴스포츠는 매달 1000여대 수준으로 출고되고 있지만 아직도 5000여대 가량의 주문이 밀려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