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 마트가 서비스를 송파구에서 강동구로 넓혔다. 쿠팡이츠 마트는 올해 안으로 역삼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알려져 배달의 민족 B마트와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퀵커머스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쿠팡이츠만이 아니다. GS리테일 역시 지난 2월 메쉬코리아(부릉)의 지분 19.53% 인수했으며 지난 8월에는 사모펀드를 구성해 요기요에 3000억원을 투자했다. GS리테일의 퀵커머스 서비스 우동마트(우리동네마트) 성장세도 가파르다. GS리테일에 따르면 10월 일평균 매출이 9월 일평균 매출 대비 132% 성장했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전세계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약 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던 퀵커머스 사업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5일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배달 플랫폼과 이커머스 업체들이 골목상권으로 침투하고 있다”며 “‘특정권역에서 근거리 배송’은 일반 소매업종과 경합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관련 서비스에 대한) 제도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풀필먼트, 퀵커머스 등 유통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 전망을 파악하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 유통이 오프라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뒤, 유통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한 정책의 방향성도 검토한다.
이에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부분은 골목상권 침해라기 보다는 모든 분야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골목상권 침해’라는 명목 하에 규제해 신사업의 발전을 막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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