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부산신항에서 국내 수출물량 등 화물 2,803TEU를 싣고 떠난 2만4,000TEU급 컨테이너 5호선 ‘HMM 그단스크(Gdansk)’호가 21일 중국 옌톈(Yantian)항에서 만선(滿船)으로 출항하면서, 현재까지 누적 운송량은 총 101만5,563TEU를 기록했다. ‘그단스크(Gdansk)’호는 다음달 21일 스페인 알헤시라스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실어 나른 101만5,563TEU의 컨테이너 박스(20피트 컨테이너 길이 : 6m)를 일렬로 나열할 경우 길이가 약 6,100km이며,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1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다.
정부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운 재건을 목적으로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등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신조를 지원했다.
초대형 선박 20척이 지금까지 실어 나른 물동량은 헤드홀(head-haul)과 백홀(back-haul)을 포함할 경우 총 115항차에 약 210만4,218TEU에 이른다. 이는 컨테이너박스를 나열할 경우 1만2,625km로 지구의 지름(약1만2,700km)과 비슷한 길이다.
초대형 선박이 투입 완료되면서 HMM의 선복량은 2016년 40만TEU에서 현재 82만TEU까지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선사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초대형선 비율도 약 50%로 글로벌 선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 추가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2024년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받으면, 선복량은 1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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