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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목표 조기 달성 대우조선해양, 하이에어코리아와 선박용 CO2 포집·저장 장치 기술 공동개발

기사입력 : 2021-09-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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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암모니아수 흡수제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저장하는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대우조선해양의 기본특허와 국내 기자재 업체인 하이에어코리아의 배기정화기술을 사용하여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은 암모니아수 흡수제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저장하는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대우조선해양의 기본특허와 국내 기자재 업체인 하이에어코리아의 배기정화기술을 사용하여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한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친환경 선박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암모니아수 흡수제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저장하는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대우조선해양의 기본특허와 국내 기자재 업체인 하이에어코리아의 배기정화기술을 사용하여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해당 기술 관련 20여건의 국내외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CO2 포집·저장 기술은 2050년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저감기술이다. 암모니아수를 이용해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습식 포집공정과 광물탄산화 기술로 장치 규모에 따라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으며, 흡수제는 재생 후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손실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이산화탄소는 선박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국제해사기구(IMO)는 에너지효율등급지수(EEDI/EEXI) 기준에 따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며, 규제를 충족하지 못한 선박은 운항에 많은 제약을 받아 해운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 중 하나인 광물탄산화기술은 이론적으로 이산화탄소의 영구적인 보관과 저장능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자원의 재활용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은 기술이다.

특히 최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시 되면서 유럽, 미국 등 주요 메이저 선주들이 높은 수준의 친환경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은 선주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어 미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철 대우조선해양 선박의장설계담당 상무는 “이번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의 기술 검증 성공을 기반으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친환경 선박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주전에서도 경쟁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 80억달러 이상을 수주해 일감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수주잔량도 약 222억 달러로 2년치 이상 일감을 확보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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