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자금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8월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8억8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지속됐으나 유입 규모는 15억6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지수 상승, 국내 코로나19 확산 지속, 외국인 국내주식 대규모 매도자금 환전수요 등으로 연중 최고치(8월 20일, 1179.6원/달러)를 경신했다가, 한국 기준금리 인상, 미국 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미 정책금리 조기인상 우려 완화 등 영향으로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엔 환율 및 원/위안 환율은 상승했다.
8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38%로 동일했다.
전일 대비 변동폭은 지난 7월 4.3원에서 8월 4.5원으로 커졌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6bp(1bp=0.01%p)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주가 하락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기관투자자(해외투자목적)의 외화자금수요 등으로 하락했다가 한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내외금리차 확대(15bp), 외국인의 원화투자자산 환헤지 관련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반등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12bp 상승했다. 해외투자목적의 기관투자자 장기 외화자금수요, 환헤지 목적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 등에도 불구하고 국고채금리 상승(3년물, +7bp), 외국인(금리차익거래목적)의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상승했다.
8월 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7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원/달러(-5억1000만 달러) 및 원/위안 현물환(–5억5000만 달러) 거래가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8월 중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 가산금리와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하락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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