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카카오브레인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 ‘AAAI 2021’에 논문 3건을 등재했다. 1건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과 공동연구한 논문이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을 제시하는 VQA (Visual Question Answering) 문제에서 이상 검출 성능을 크게 개선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1건은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논문으로 콘텐츠 기반 이미지 검색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나머지 1건은 AI 연구 기관 밀라(Mila)와 공동 연구한 것으로 AI 스스로 학습한 시각적인 개념을 조합하고 추론 할 수 있는 모듈을 제안해 영상 인식 성능을 한층 향상 시켰다.
카카오브레인은 의료,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기술 연구 쪽으로도 인상적인 성과를 선보였다. 지난 3월 Medical Image Analysis 저널에서 열린 LNDb Competition에 참가하여 논문 1건을 발표하고 종합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폐 결절을 진단할 수 있는 자동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해당 모델을 개발하면 폐암 조기진단과 지속적인 후속 조치가 가능해 폐암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달, 자연과학 저널 ‘Science Bulletin’에는 서울대학교, 전남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논문을 1건 발표했다. 페루와 칠레 앞바다에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을 일컫는 ‘엘니뇨 현상’은 인도양과 적도 태평양 사이의 기압대 변화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기압 진동 현상을 사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7,000개의 논문이 제출된 가운데, 카카오브레인의 해당 논문이 뛰어난 성과를 인정 받아 상위 4%에게 제공되는 구두 발표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다른 1건은 이미지에 대한 레이블이 주어지지 않는 이미지를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에 관한 개선안을 제안한 논문이다.
카카오브레인 측은 "카카오브레인은 연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영역에 주목하고, 기존 연구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연구 역량을 강력히 구축해 나감으로써 AI 연구 커뮤니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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