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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화)

하반기 증권업 신용도 핵심 키워드는 '리스크 관리'

기사입력 : 2021-07-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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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둔화·금리상승 변수…해외대체투자 '주시'
안정적 중소형사 등급상향 가능성 '우호적'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하반기 증권업 신용도는 전반적으로 리스크 관리 여부가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성 평가를 받은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전망된다.

20일 신용평가업계를 종합하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2021년 상반기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중형사 유상증자가 잇따르는 등 전반적으로 자본완충력이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실제 상반기에 중소형사에서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 상향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BNK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A1으로 상향했고, IBK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의 등급 전망을 A+(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한국기업평가도 BNK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의 장기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현대차증권을 AA-(안정적)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의 등급 전망은 A+(긍정적)으로 높였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상반기 중 현대차증권 장기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상향했고,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 등급 전망은 A+(긍정적)으로 올렸다. BNK투자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A1으로 상향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출처= 픽사베이
신용평가업계는 증권업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영업실적 저하 가능성은 존재하나 연간 기준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실적 '감속 모드'를 전망하며 전반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신용도 핵심 결정 요소로 꼽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20일) 열린 '2021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금융부문 세미나에서 하반기 증권업은 투자중개부문의 경우 거래대금이 감소세를 보이나 여전히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고, IB 부문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호조로 수익 유지를 예상했다. 자기매매부문에서는 상반기 대비 이익 규모 감소 가능성에도 ELS(주가연계증권) 규모 축소로 대규모 손실 발생 위험도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금리 상승 영향에 대해서도 시장이 예측 가능한 완만한 금리 상승이 이뤄질 경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증권사들이 전반적으로 위험인수영업을 자제 중이지만, 업황이 하강할 경우 해외대체투자, 상업용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위험인수 확대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크레딧 이슈로 꼽았다.

이재우 한신평 연구원은 "하반기 증권업은 우호적 업황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수익성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고려하면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제한적"이라며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사업안정성이 제고된 중소형사 위주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이 중 IBK투자증권에 대해서는 확충된 자본을 활용한 사업기반 확대 여부, 유안타증권에 대해서는 우수한 리스크 프로파일(Risk Profile) 유지 및 사업기반 확대 및 수익성 개선 여부를 주요 모니터링하겠다고 제시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7월 12일 낸 '증권업 정기평가 결과'에서 올해 하반기 증권업 전반의 주요 모니터링 요인은 호실적 유지 여부와 자본완충력 저하 수준이이라고 꼽았다. 비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대한 대응과 유상증자 등으로 확충된 자본활용도 제고를 위해 위험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종합IB의 경우 일반증권사 대비 자본완충력이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 추세가 유지되는 지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해외 대체투자자산 및 PF 우발채무 부실화 위험을 하반기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언급했다.

안나영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일반증권사들의 경우는 사업성이 낮은 PF자산 익스포저와 미매각자산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며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유입, 풍부한 시장유동성, 적극적인 유동성 버퍼 보강 등으로 대부분 증권사들이 우발채무 현실화 관련 유동성 대응력은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분양률 미진한 사업장의 누적적 증가로 우발채무 관련 신용위험은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월 29일 낸 '증권사 2021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 및 하반기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에서 주식거래량 둔화 여부에 따른 수익성 저하 리스크,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운용 관련 리스크, 해외대체투자 등 위험익스포저 관련 건전성 저하 리스크를 하반기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았다.

윤재성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금리상승 발현, 증시 고점에 대한 피로도 증가 등으로 인해 주식투자 심리가 반전되는 경우 위탁매매 부문의 위축 등으로 하반기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또 상대적으로 자산가치 변동위험이 높은 해외대체투자와 관련한 부실화 여부를 보다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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