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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부각…1,140원대 재진입

기사입력 : 2021-07-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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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1,140원대 재진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사이 미 금융시장에서는 소비심리 지표가 악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따라서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 흐름 역시 미국발 소비심리 둔화 악재에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80.8로 전월 최종치인 85.5보다 낮아졌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86.3을 대폭 하회하는 수치다.

이에 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무드가 조성됐고, 달러는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 높아진 92.72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6% 낮아진 1.1805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49% 내린 1.376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22% 오른 110.07엔에,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상승한 6.4750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665위안을 나타냈다.

소비심리 악화는 주식시장도 아래로 끌어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17포인트(0.86%) 낮아진 3만4,687.85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락했다.

장중 한때 다우지수는 3만5,000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소비심리 지표 악화 소식에 초반 강세를 뒤로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87포인트(0.75%) 내린 4,327.16을 기록, 이틀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5.90포인트(0.80%) 하락한 1만4,427.24를 나타내 나흘 연속 내렸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매판매 소식에 미 국채 벤치마크 수익률은 1.34%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늘었다. 시장에서는 0.4%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1.7%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미 국채 수익률 또한 소비심리 지표가 예상과 달리 급락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1bp(1bp=0.01%p) 높아진 1.300%를 기록했고,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0.22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1.930%를 나타냈다.

이처럼 서울환시 둘러싼 지난 주말 사이 대외 환경과 가격 변수는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개장과 동시에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 진입에 있어서 이렇다할 큰 저항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악재까지 가세할 경우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장중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 소비심리 지표 둔화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수급마저 달러 수요를 자극한다면 달러/원은 1,140원대 중반 레벨까지 레벨업을 시도할 수도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대외 가격 변수나 시장 분위기는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이나, 국내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달러/원의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하더라도 그 폭이 그리 크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38~1,144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리스크오프 분위기와 별도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어, 이를 빌미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롱마인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의 상승폭 정도는 외국인 주식 수급과 이에 기댄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 강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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