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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화)

[외환-장중] 中 성장률 둔화 여진 속 리스크오프…1,142.55원 1.05원↑

기사입력 : 2021-07-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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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기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14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42.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글로벌 경기 후퇴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밤 사이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1분기(18.3% 증가)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8.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개장과 동시에 숏물량을 거둬 들였다. 중국발 성장률 둔화 이슈가 국내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도 개장 이후 0.5% 안팎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순매도로 대응하며 달러/원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3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6% 떨어진 92.5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87억원어치와 36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와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맞물려 회복 국면을 보이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시장 안팎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각국의 경기 부양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팬데믹 초기와 달리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장 충격은 일시적이거나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도 중국발 악재와 달러 강세에 연동해 1,140원대 안착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급등 추세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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