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14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42.50원이었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1분기(18.3% 증가)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8.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지수도 개장 이후 0.5% 안팎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순매도로 대응하며 달러/원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3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6% 떨어진 92.57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와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맞물려 회복 국면을 보이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시장 안팎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각국의 경기 부양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팬데믹 초기와 달리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장 충격은 일시적이거나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도 중국발 악재와 달러 강세에 연동해 1,140원대 안착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급등 추세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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