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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상 시점 4분기로 수정...이번 인상사이클 2차례에 그치고 장기 국채에 호재 - NH證

기사입력 : 2021-06-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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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시점을 연내 4분기로 조정하는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장기 국고채 금리는 하락세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한은 총재 기념사 등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의 강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예상 시점을 기존 2022년 2분기 이후에서 2021년 4분기로 조정한다"면서 "시장의 관심은 금번 인상 사이클에서 한은의 금리인상 총 횟수"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3차례 인상 시 2019년 수준인 1.25%가 되는데 당시 잠재성장률보다 현재 잠재성장률이 약 25bp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까지 총 2차례 인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는 오히려 장기 국채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2018년 2분기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당시 10년 국고채 금리는 1) 10년 금리 수준이 잠재 성장률(2.7%) 로 수렴한 가운데 2) 수출 증가율 모멘텀 둔화 3) 한은의 금리인상 우려가 맞물리며 고점 형성 후 2019년 8월까지 하락한 바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지금도 10년 국채금리가 잠재 성장률 수준으로 수렴한 가운데 경기 회복 모멘텀은 고점을 지나가는 국면"이라며 "연말까지 한-미 채권 시장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세입 여건도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1년 국세 수입 예산안은 282.7조원이며, 단순화해 보면 4월까지 계획안은 대략 94.23조원으로 추정된다"면서 "4월까지 실제 국세수입은 133.4조원을 기록해 초과 세수는 39.2조원 가량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호적인 세입 여건 감안하면 수급 부담 역시 완화될 수 밖에 채권 장기물 매력이 점차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상황과 관련해선 "지난주 5월 CPI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음에도 미국채 금리가 큰 폭 하락한 이유는 시장이 연준의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뷰를 받아들이면서 연준의 통제를 벗어난 물가 급등 가능성에 배팅한 일부 숏 포지션이 청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10년 BEI는 고점대비 22bp 하락한 2.34%p를 기록했다"면서 "이처럼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된 가운데 고용, 소매판매 지표 등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음을 감안하면 실제 정책 전환은 급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6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직접적으로 테이퍼링 스케줄을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회의 내에서 4월보다 더 많은 수의 위원이 테이퍼링을 언급할 것이며 이는 7월 의사록(7/8)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의사록 공개 이후 시장은 빠르면 8월 잭슨홀, 늦어도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스케줄 언급을 반영해 테이퍼링 효과를 점차 선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당사는 여전히 테이퍼링 스케줄 언급 이후 실질금리 정상화 시도를 전망하고 있다"면서 "금번 회의에서 IOER 인상은 가능하겠지만 국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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