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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강세 속 1,110원대 중반 레벨로 껑충

기사입력 : 2021-06-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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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대 1,110원대 중반 레벨 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달러는 유로화와 파운화 약세에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정책 기조가 확인되면서 약세를 나타냈고, 파운드화는 부진한 경제지표가 약세를 부추겼다.

ECB는 이번 정책회의에서 3분기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을 통한 자산매입 속도를 늦추지 않기로 하면서 비둘기적 스탠스를 유지했다.

파운화는 지난 4월 영국 경제성장률이 전월 대비 2.3%를 기록하면서 예상치(+2.4%)보다 밑돌자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1% 높아진 90.5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52% 낮아진 1.2107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48% 내린 1.4109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6% 상승한 6.3964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3842위안 수준이었다.

달러 강세와 함께 미 국채 수익률도 반등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나흘 만에 반등, 1.45%대로 올라섰다. 뉴욕거래 시작 전 1.42%대까지 내리며 3개월 만에 최저치(가격 최고치)를 찍기도 했으나, 이후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5bp(1bp=0.01%p) 높아진 1.457%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6bp 오른 0.149%에 호가됐다.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에도 미 주식시장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자극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형성된 인플레이션 안도감이 미 주식시장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고, 이 때문에 정보기술주 등 금리에 민감한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6포인트(0.04%) 높아진 3만4479.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26포인트(0.19%) 오른 4247.44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9.09포인트(0.35%) 상승한 1만4059.42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8% 내린 반면, S&P500은 0.4%, 나스닥은 1.9% 각각 올랐다.

이처럼 지난 주말 형성된 달러 강세 흐름과 미 국채 수익률 반등은 달러/원 상승 재료로, 미 주식시장 상승은 달러/원 하락 재료로 이날 서울환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주말 달러 강세 흐름이 비교적 컸던 만큼 달러/원은 미 주식시장 상승 재료보단 달러 흐름에 연동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미 주식시장 상승을 따라 의미 있는 오름세를 보인다거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한다면 달러/원의 상승폭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로 달러가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만큼 오늘 달러/원도 전 거래일 하락분(-5.0원)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달러 강세에 따라 달러/원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외국인 국내 주식 관련 수급이 달러 공급과 수요 어느 쪽을 자극할 지에 따라 달러/원의 상승폭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3~1,117원선 사이로 전망된다"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아시아시장에서도 이어진다면 달러/원은 1,115원대 위로 올라서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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