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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전시] 양현모, 이희준 'Balance' 2인전

기사입력 : 2021-05-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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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모, 이희준 작가의 2인전 ‘Balance’, 5월 20일-6월 13일 까지 아트스페이스 영

좌) 양현모_이미지 러-버 no.7_oil on canvas_53x45.5cm_2021, 우) 이희준_Bricks_acrylic and photo-collage on canvas_200x200cm_2021이미지 확대보기
좌) 양현모_이미지 러-버 no.7_oil on canvas_53x45.5cm_2021, 우) 이희준_Bricks_acrylic and photo-collage on canvas_200x200cm_2021
[한국금융신문 이창선 기자] 코로나19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지만 계절의 변화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신록의 계절 5월 볼만한 전시가 있다.

세상의 균형과 관계를 생각하는 젊은 화가 2인전이 열린다. 전시의 타이틀로 잡은 ‘Balance’는 균형을 뜻하는 단어로 어떤 특정한 상태를 지칭하기도 하고 대상과 대상 간의 관계를 드러내기도 한다. 본 전시에서 밸런스는 두 작가의 회화적 고민과 작가적 관계를 고민하는 지점 축으로 전시의 기준점이 된다. 이렇게 두 작가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회화 속에서의 밸런스와 회화 외부 세계의 관계를 고민하며 기획되었다.

양현모 작가는 과포화 상태의 형상과 이미지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한다. 작가는 자신의 삶이 과도한 형상과 이미지로 둘러싸여 있다고 믿으며 그것들은 불시에 나타났다 사라지고, 매체를 통해 속도를 지니고 있으며 그 의미가 추상화되고 비 고정적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거대한 시각물의 흐름에서 작가는 방향성을 상실한 상태에 주목하며 이에 회화를 통한 시각적 균형 찾기를 시도하고 형상과 비형상의 화면 점유율 조절을 통한 ‘빈 공간’의 추상회화를 보여준다.

이희준 작가는 몇 해 전부터 이어져 온 도시와 건축에 대한 관심을 포토콜라주 기법과 추상회화의 언어를 혼용한 실험을 지속해오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건축적 환경에서 개인의 감각과 사고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고민하며 다방면의 조형을 실험한다. 이러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최근의 작업<이미지 아키텍트>는 도심 곳곳에 찾을 수 있는 건축적 환경에 작가의 사고가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는지에 대한 결과물이다.

아트스페이스 영에서 진행되는 전시 <Balance>는 2015년부터 이어온 두 작가의 회화적 고민을 공유하는 장소로서 균형과 긴장 상태를 오가며 앞으로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양현모, 이희준 작가의 2인전 ‘Balance’는 5월 20일(목)부터 6월 13일(일)까지 아트스페이스 영에서 개최된다.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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