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15원선 주변 좁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20원 떨어진 1,11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논의 후퇴가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가운데 달러/원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1.5% 넘게 상승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달러/원의 하락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마인드를 유지하며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시장에서 달러가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부담에 약세 흐름이 멈칫하자, 달러/원의 추가 하락 모멘텀 역시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259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90.2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천7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가 뉴욕환시 급락하면서 가격 부담에 아시아시장에서는 하락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으나, 코스피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어 달러/원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1,115원선 하향 안착을 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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