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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강세 둔화 속 코스피 상승 반전…1,119.10원 1.80원↑

기사입력 : 2021-04-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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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며 1,120원선 아래서 안착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0원 오른 1,11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강세와 바이러스 악재,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로 장중 1,120원선을 넘나들기도 했던 달러/원 환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코스피가 상승 반전하고, 달러 강세 흐름이 둔화되면서 상승폭을 점차 줄이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도 개장 초보다 확연히 줄어든 상황이다.

코스피가 상승 반전하고 달러 강세 흐름이 진정된 것은 다음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 앞두고 달러 약세, 주식시장 강세를 예상하는 분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800명에 육박하면서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지속하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735)보다 62명 늘어난 79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106일만에 최다 규모다.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800명대에 육박하자, 코스피 상승 반전과 달러 약세 흐름 하에서도 롱포지션을 좀처럼 줄이려 하지 않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사실상 시작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95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5% 떨어진 91.1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347억원어치와 1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역내외 롱 심리는 지속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축소하는 과정에서도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는 크게 훼손되지 않고 있다.

여전히 백신 접종과 보급 지연 속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들의 롱마인드를 견고하게 하고 있다는 게 시장 안팎의 분석이다.

다만, 미 연준 정책회의가 다음주로 예고돼 있고, 이번 회의에서도 비둘기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그러나 상하이지수 하락에 달러/위안 환율 하락세는 제한되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 반전까지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연준 회의를 앞두고 달러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고, 코스피가 소폭이나마 반등했다고 하지만 바이러스 악재와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흘러나오면서 환시 내 롱마인드는 여전히 유효한 편이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118~1,119원선 좁은 박스권 등락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18~1,119원선 주변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 향방과 외국인 매매패턴에 따라 달러/원의 레인지 폭은 다소 확대될 수 있으나, 달러/원의 1,120원선 재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이 일제히 반등한 점도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증세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의회가 이에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 주가지수선물은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아시아 주식시장도 오전과 비교하면 하락 모멘텀이 현저히 둔화된 모습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증세 이슈는 완화된 측면이 있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이 환시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후퇴시킴에 따라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장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장 막판까지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진정된다면 시장참가자들도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고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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