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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장중] 달러 강세+바이러스 공포 확산…1,119.60원 2.30원↑

기사입력 : 2021-04-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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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우려에 1,12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0원 오른 1,11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20.3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을 촉발한 달러 강세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그는 정책회의 이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속도는 시간이 아닌 지표에 달려 있다"면서 "테이퍼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이너스 금리는 경기부양에 효과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 이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800명을 넘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 하락 압력이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96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떨어진 91.2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294억원어치와 2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와 함께 사실상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시장 안팎의 전망이 달러 수요를 자극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여기에 개장 초부터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몰리고 있고, 역내외 참가자들도 이 같은 악재성 이슈에 반응하며 롱플레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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