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성장금융 2차 소부장 펀드 위탁운용사 16곳 지원…경쟁률 5.3대 1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21일 마감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투자 전용 블라인드 펀드(2차) 위탁운용사 선정’ 제안서 접수 결과 총 16개 운용사가 신청,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산은과 성장금융은 소부장 산업 지원을 위한 2차 소부장 분야 투자전용 펀드 출자사업을 지난달 31일 공고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재정·정책출자 2700억원을 마중물로 블라인드펀드(3000억원)와 프로젝트펀드(2000억원)로 구분해 총 5000억원 이상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펀드는 소부장 관련 기업과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블라인드펀드 중 1개 펀드는 SK하이닉스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지정출자자로 참여하는 1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전용 소부장 펀드로 조성된다. 민간출자자와 위탁운용사 앞으로 초과수익 이전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산은과 성장금융은 신속하고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펀드 조성 취지에 부합하는 3개의 위탁운용사를 오는 5월 말까지 선정하고 연내 30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우수한 소부장 분야 기업 앞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소부장 자립화 촉진, 글로벌 차원의 공급망 확장 등 소부장 강국으로의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