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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약세 지속+外人 주식 순매수 전환'…1,116.45원 2.45원↓

기사입력 : 2021-04-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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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등에 따라 낙폭을 늘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5원 내린 1,11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달러 약세와 미 주식시장이 사흘 만에 반등하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이 크다.

달러 약세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언급에 따라 캐나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 주식시장은 고점 경신 이후 가격 부담에 조정을 받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으로 상승했고, 이는 아시아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큰 폭은 아니지만 견조한 오름세를 타고 있고, 특히 개장 초 순매도 움직임을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로 전환한 것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5일만에 최다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더는 확산되지 못하고 있고, 달러/원의 낙폭도 1,115원선 주변에서 막히는 형국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4명 늘어난 735명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4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0% 떨어진 91.0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4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역내외 롱 물량 축소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와 코스피지수 상승이 이어지자 롱물량을 빠르게 거둬들이면서, 달러/원 상승에 대비했다.

하지만 이들이 숏 포지션 확대까지는 고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아시아시장에서 미 주가지수선물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날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은 미 여야의 인프라(기반시설) 프로젝트 논의가 투자규모 및 세금인상을 둘러싼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 약세와 달러/위안 환율이 낮아진 고시환율 등으로 내림세를 타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이 롱쪽에도 큰 관심을 드러내진 않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22% 낮은 6.4902위안으로 고시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가지수선물 하락에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5일만에 최다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크게 살아나진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상하이지수 상승과 달러/위안 환율 하락에 달러/원의 하락 압력은 비교적 잘 유지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1,115원선 바닥 확인할 듯
오후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보단 1,115원선 바닥을 확인한 후 낙폭 축소 또는 현 레벨에서 제자리걸음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 흐름 외 달러/원 하락을 이끌 뚜렷한 하락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도 0.5% 안팎 상승에서 움직임이 정체돼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 순매수로 전환한 뒤에는 공격적인 매수는 자제하는 모습이다.

달러 역시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움직임이 매우 제한된 편이다.

따라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포지션 확대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우려와 미 부양책 의회 통과 지연 등 달러/원 하락에 부정적인 요인이 살아나면서 달러/원은 1,115원선 바닥을 확인한 후 낙폭을 줄이는 모양새다"면서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극적으로 확대되지 않는 이상 달러/원의 1,115원선 하향 이탈은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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