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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10원대 안착 테스트 속 外人 주식 순매도 경계

기사입력 : 2021-04-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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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급등에 따른 되돌림과 달러 약세 등이 어우러지며 1,110원대 중반 레벨에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밤사이 전해진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결정은 캐나다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1일(현지시간) 경제 전망을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고 채권 매입 프로그램 범위를 축소했다.

아울러 애초 2023년으로 언급했던 금리 인상 시점을 2022년으로 앞당겼다.

이에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낮아진 91.11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2% 내린 1.2034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02% 하락한 1.393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04% 낮아진 108.07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내린 6.4885위안에 거래됐다.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 캐나다 달러화는 0.9% 각각 강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달러 약세 움직임에 연동해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도 내리막을 탈 가능성이 크다.

달러 약세에 이어 미 주식시장도 강세를 나타내며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지난 밤사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01포인트(0.93%) 높아진 3만4,137.3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48포인트(0.93%) 오른 4,173.4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3.95포인트(1.19%) 상승한 1만3,950.22를 나타냈다.
이틀간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경제 재개 기대 등이 주식시장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하락에 전통적인 대외 가격 변수인 미 주식시장 강세와 달러 약세가 동반됨에 따라 이날 서울환시에서도 숏분위기가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과 유럽권보다 백신 보급과 접종이 뒤쳐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슈에 취약해진 상황이다.

특히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이 넘게 나오면서 오비이락(烏飛梨落)격일 수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국내 주식 순매도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따라서 이날 달러/원의 방향성에는 대외 가격 변수 요인도 있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함께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수출 호조 재료에도 바이러스 악재와 1조5천억원이 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달러/원은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면서 "오늘 역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감 여부와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 등이 수급과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4~1,118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일단 달러/원은 미 주식시장 상승과 달러 약세에 기대 하락 출발이 예상되고, 이후 코스피와 아시아 주식시장, 달러/위안 환율 흐름 등에 연동하며 추가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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