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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배당·저가 매수에 상승세 유지…1,117.20원 0.90원↑(종합)

기사입력 : 2021-04-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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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상장기업 원화 배당의 달러 환전 수요와 저가성 매수세 유입 등 실수급에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0원 오른 1,11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하루 만에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서 달러 약세와 주식시장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된 탓에 내리막을 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 실수급이 수요 우위를 지속하면서 오름세로 마감했다.

달러/원은 장중 달러/위안 환율 하락에 하락 반전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이내 저가 매수세가 공격적으로 유입되면서 1,120원선 주변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오후 들어 배당 수요와 저가 매수세로 환시 수급이 수요 우위로 기울자 이에 편승해 롱플레이에 나서기는 했지만, 달러/원의 방향성이 모호해지자 포지션 플레이는 자제했다.

한때 알리바바 리스크가 부각되며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상하이지수 상승과 달러 약세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 재차 아래쪽으로 방향을 꺾었다.

이에 장 후반 달러/원도 상승폭을 대거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26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2% 오른 91.57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3천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달러/원 가격 메리트 부각
달러/원 환율 상승은 배당 관련 이벤트 수요도 있었지만, 저가성 매수세 유입도 단단이 한몫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도 불구 달러/원 환율 1,110원대 중반 레벨에서 수입 업체의 저가성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고, 실제로 이들 수요는 이날 달러/원의 하단을 떠받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입 업체들이 달러/원 1,110원대 중반 레벨에서 가격 메리트를 느낀 것도 있겠지만, 배당 관련 역수요에 기대 달러 매수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달러 약세 기조하에서 수입업체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이들의 대체적인 조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가 수입 결제 대금이 당장 필요하지 않다면 달러 약세 분위기에서 굳이 달러 매수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면서 "수출입 업체는 기본적으로 달러 흐름에 따라 거래에 나서야지 이벤트성 수요나 결제 등을 따라 움직이면 향후 환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20일 전망…달러 약세 지속시 배당 이벤트 수면 아래로
오는 20일 달러/원 환율은 다시 한번 1,110원대 중반 레벨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할 경우 배당 관련 역송금에 따른 달러/원의 상승 압력도 상당 부분 완화되거나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삼성전자의 배당 관련 역송금 수요는 주초 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설사 관련 달러 수요가 나오더라도 물량 대부분이 소화된 상태라 시장 영향력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밤사이 뉴욕 금융시장에서 달러 약세와 주식시장 강세 흐름이 나온다면 달러/원은 1,115원선 레벨 하단을 지켜내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뉴욕 금융시장이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배당 수요 이벤트에 눌려 있던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분출하며 달러/원의 낙폭이 확대될 수도 있다"면서 "달러 약세를 반영한 달러/원 레벨은 1,115원선 아래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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