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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亞 주식시장 상승 vs 달러 강세…1,115.80원 0.50원↓

기사입력 : 2021-04-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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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보합권 주변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상장기업 원화 배당에 따른 역송금 수요와 달러 약세 흐름이 둔화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 상승 흐름이 강화되면서 상승모멘텀이 현저히 둔화된 모양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0원 내린 1,11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사이 달러 약세와 미 주식상승 등 리스크온 무드에도 불구 개장 초부터 오름세를 탔다.

삼성전자 배당 관련 잔여 역송금 수요에 여타 배당 수요가 환시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시 달러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 약세 흐름 역시 아시아 거래에서는 주춤해지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발 악재도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당국과 마윈이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의 지분을 모두 팔고 그룹에서 손을 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에 분위기가 리스크오프로 흘러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알리바바가 급락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 약세에 따른 달러/위안 하락 압력을 상쇄한 것이 달러/원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코스피와 상하이지수 상승에 따라 현재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현저히 둔화된 상태다.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물량을 거둬들이자 달러/원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9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0% 오른 91.7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9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달러 상승 전환 속 수급 부담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위안과 달러인덱스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 미 주가지수선물마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배당 관련 달러 수요 또한 여전한 편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 등도 달러/원에는 상승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3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엿새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주말 검사 축소에 따른 단발성 감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경제에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조정이나 영업시간 제한 강화 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단기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와 배당 수요가 개장 초 달러/원 상승을 이끌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 강세 전환 움직임이 달러/원 상승을 이끄는 형태가 됐다"면서 "다만 코스피지수와 상하이지수가 견조한 상승을 이어가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롱플레이는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달러 강세 지속 여부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흐름이 강화될 경우 상승 반전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 관련 수요 역시 통상 오전보다 오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서울환시 수급 역시 수요 우위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이러한 분석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 상승 흐름이 장 막팍까지 이어지고, 이미 상승 반전에 나선 상하이지수가 상승폭을 늘려간다면 달러/위안 환율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꺾으면서 달러/원의 상승모멘텀도 점차 옅어질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1,120원선 진입과 추가 상승을 시도하기보단 1,115원선을 두고 좁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아시아 주식시장 상승세가 달러 상승 요인을 상쇄하고 있어 달러/원의 변동성 역시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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