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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통위를 앞두고 전구간 강세...美 호재 + 외인 선물 매수

기사입력 : 2021-04-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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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통위를 앞두고 전구간 강세...美 호재 + 외인 선물 매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전구간 강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9틱 오른 110.99, 10년 선물은 40틱 상승한 126.8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호재를 반영하며 강세 출발한 시장은 외인의 선물 매수와 금통위 기대감에 기댄 단기구간의 선취매 등으로 양봉 마감했다.

10-3년 스프레드가 0.5bp 축소된 88.8bp, 30-10년 스프레드는 보합인 10.3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6,178계약, 10년 국채선물 3,319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3.0bp 내린 1.102%,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5bp 하락한 1.990%에 매매됐다.

■ 美 호재 반영하며 장중 제한적 강세, 장후반 단기물 상대적 강세...금통위 기대감 + 외인 매수

채권시장이 14일 미국발 호재로 전일 약세를 되돌리며 강세로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물이 6틱 오른 110.96, 10년 선물이 37틱 상승한 126.86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예상을 소폭 웃돈 CPI와 매우 양호한 30년물 입찰 결과로 10년물 수익률이 4.68bp 하락한 1.619%를 기록했다.

강세 출발 후 시장은 오전에 장기물 중심으로 추가 강세를 트라이하며 불 플랫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금리의 안정화에 기댄 매수세가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과 수급 우려 등을 압도하며 금통위를 앞둔 제한적인 강세를 연출했다.

대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은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속에 롱 우위의 장을 예상했지만 큰 변동성을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크레딧물에서 차익실현에 따른 매도세로 박스권 상단 인식이 강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정오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재정이슈 관련 최근 현황’ 백브리핑을 열고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는 굉장히 전향적으로 다뤄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다만 전일 선반영 인식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사들이자 단기구간의 강세폭이 확대됐다. 반면 10년물은 2%를 하회한 부담으로 시가 수준까지 밀리며 커브가 오전보다 스팁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금통위를 앞둔 기대감과 리스크 관리 차원 등으로 바스켓을 중심으로 한 짧은 구간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10년물 이상의 장기구간도 추가 강세엔 실패했으나 개장가보다는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금리가 강해지지 않았음에도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라며 "각 나라별로 경제 상황의 차이를 반영하는 베팅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금통위를 앞두고 불스팁이 편해보이기는 하지만 단기물 강세폭이 과도한 느낌이 있다"며 "가격에 선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내일 금통위에서 추가 강세는 제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장과 동일하게 국내시장도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시장으로 바뀌는 모습"이라며 "수익률 곡선상 롤다운이 상대적으로 큰 4~5년 구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코로나 19의 확산과 지난 금통위때보다 올라온 국채 금리 등을 감안할때 매파 발언이 나오기 힘들다는 관측이 롱에 힘을 실어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금통위가 다가올수록 지난번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기준금리 대비 3년 스프레드가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발언이 상기되는 것 같다"며 "3~5년 구간의 강세는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이상의 강세는 미국 CPI 발표로 불확실성 해소차원의 제한적인 롱 베팅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단기 구간 연내물 통안채가 오버에 팔자가 나오며 탄력이 많이 약해진 모습"이라며 "금통위를 앞두고 있음에도 장기구간이 강세를 유지하긴 했지만 다음주 10년 입찰 부담으로 인해 추가 강세가 나올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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