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최근 금융당국에 설립 허가를 마치고 '하나금융파트너'를 자회사로 추가하기로 했다. 자본금은 200억원 규모로 하나손보가 지분 100%를 보유한다. 하나손보는 올 상반기 설립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형 GA는 소속 보험사의 상품만을 취급해야 하는 전속 설계사와 달리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독립보험대리점을 원수사의 자회사 형태로 만든 것이다. 앞서 하나손보는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보험대리 및 중개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설립 안건을 의결하고, 자회사 GA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설립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나금융파트너 대표에는 대형GA 리치앤코 출신 남상우 전 리치플래닛 대표가 선임됐다. 남 대표는 LG인터넷을 시작으로 라이코스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거쳐 지난 2015년 리치앤코에 합류한 뒤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를 비롯한 보험 서비스 기획, 방송 등을 담당했다. 이후 리치플래닛 대표를 맡아 '굿리치' 앱을 업계 선도 대표 플랫폼으로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하나손보가 디지털 손보사를 지향하는 만큼 전속설계사를 자회사형 GA로 이동시키는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채널 분리)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하나손보의 설계사 수는 302명으로, 이들은 장기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나손보 측은 전속 설계사의 이관과 관련 세부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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