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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금리 안정, 3월은 지나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달러 강세 두드러질 수 있어 - DB금투

기사입력 : 2021-03-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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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8일 "미국채 금리 안정은 3월은 지나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미국채의 상대가치는 높지만 일본 투자자들이 3월말 결산시 손실회피를 위해 매도하고 있고 Supplementary Liquidity Ratio(SLR) 완화 조치 연장도 불확실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레포마켓은 국채 숏을 위해 엄청난 비용까지 감내할 정도"라며 "민주당의 압력과 연준의 스탠스를 보면 SLR은 4월초에 환원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형은행들은 SLR에 약간의 여유가 있으나 여전히 섣불리 가늠하기 어려운 파급력이 잠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애초에 작년 4월 SLR을 완화해준 이유는 1) 국채발행시 은행의 매수여력을 확보해주고, 2) 자산 매입에 따른 지준 증가가 은행 예금으로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도록 하며 3) 가장 중요하게는 은행들이 메인 스트리트로의 대출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끔 하기 위함이었다고 지적했다.

만약 SLR이 연장되지 않으면 1)~3)이 되돌려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Operation Twist(OT)는 연준의 해법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OT가 소극적 자산매입이어서 민주당의 심기를 덜 건드리고 단기 자금 과잉에 맞춰 채권을 공급해주며 장기물 금리 상승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면서 "더불어서 지준이 크게 늘지 않기 때문에 SLR환원 후의 예금 감소에도 일정수준 대응가능하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다이버전스와 펀더멘털 격차 확대, 미국 실질금리 상승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점차 두드러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달러는 세계 통화 그 자체이고 그 가치의 상승은 금리인상과 동의어"라며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압력이 잦아들기는 어려울 것이나 저만치 앞에서는 미국 외 지역에 디플레 압력이 찾아오고 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미국과 그외 국가의 정책 다이버전스, 달러 강세로 귀결

최근 연준이 시장 금리 상승세에 수수방관 내지는 매파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관련해선 1) 백신 접종에 힘입어 미국의 펀더멘털 회복세가 다른 나라보다 빠른 점, 2) 1.9조달러 부양책은 1)을 더욱 가속화할 여지가 있는 점, 3) 자산가격 버블 논란이 많은 점, 4) 새정권은 연준의 월스트리트의 불로소득 보조를 싫어하는 점 등을 꼽았다.

문 연구원은 "연준 이사 중 유일한 민주당원인 브레이너드가 있는 이상 내년 2월 연임여부가 결정될 파월의장 입장에서는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연준 이사들과 지역 연준 총재들도 파월의 심기를 읽었는지 정권에 맞는 ‘코드발언’을 연일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채 금리 급등으로 당장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것은 다른 나라들이라고 밝혔다. 국제 금융시장은 상호 연결되어 금리차가 과도하게 벌어지지 않도록 자동조절장치가 작동하고 다른 국가의 금리도 오르고 있다. 반면 국가간 펀더멘털 격차는 여전하다.

문 연구원은 "앞서 1)의 요인에 의해 미국 외 지역의 경기 회복속도는 미국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따라 각국 금리가 오르면 미국외 지역의 회복 속도는 둔화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막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나섰다. 당장 BoJ의 구로다가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선사해 국채 숏세력들을 사망시켰다"면서 "RBA와 NRBZ는 대규모 자산매입을 강화해 금리 상승심리를 불식시키려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ECB는 내부 논란이 있지만 일부위원들이 등판해 금리 상승 위험을 경고했다"며 "미국과 미국외 지역간 펀더멘털 격차에서 비롯된 통화정책 다이버전스는 금리 격차 확대와 달러 강세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 DB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DB금융투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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