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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발 유가 서프라이즈, 단기 석유시장서 WTI 배럴당 65달러 돌파하고 추가강승 위한 빌미 가능 - NH證

기사입력 : 2021-03-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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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OPEC+,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발 서프라이즈는 단기 석유시장에서 WTI 가격이 배럴당 65달러까지 돌파, 추가 상승을 시도하는 오버슈팅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되 OPEC+ 균열을 피하고자 한 사우디 아라비아는 최대한 자국 재정수지 균형에 도달 가능한 유가(약 80달러, 두바이유 기준)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2019년 레인지(45~65달러/배럴) 상단까지 이미 회복한 유가(WTI 기준)하에서 OPEC+ 공조의 당위성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충분한 여유 생산능력(Capacity)에도 불구한 단기 유가 오버슈팅은 OPEC+ 공급 견인 상방 압력일 뿐 수요가 견인하는 건전한 상승세가 아님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더욱이 "3월 회의 직전까지 경계된 OPEC+ 증산 우려도 4월(1일)로 연기됐을 뿐 리스크가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OPEC+발 유가 상방 압력이 높아진 석유시장의 관심은 이제 수요 부문으로 집중될 것"이라며 "단기 유가 오버슈팅 가능성을 열어 두되, 배럴당 65달러를 돌파한 WTI 가격하에서는 에너지(원유)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한때 65달러 이상으로 상승한 WTI 가격 강세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석유 순수입국들의 비용 부담을 높인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低)유가를 선호하는 미국에서는 NOPEC 법안 입법이 추진되고 트럼프 前 대통령은 거듭 고(高)유가를 비난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도 가파른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한 미국 주도의 대응들(달러 강세, 대 이란 외교 대화 등)이 유가의 상방 압력을 제어하고 하방 변동성을 높이는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동맹국들은 전일 화상회의를 통해 4월 석유 공급(산유량) 정책을 3월 수준으로 거의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2월과 3월 산유량을 소폭 늘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대해 4월에도 하루 각각 13만배럴(bpd)과 2만배럴(bpd) 증산을 허용하되 같은 기간 사우디 아라비아가 2~3월 100만bpd 자발적 감산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황 연구원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100만bpd 감산이 1~4월 OPEC+ 증산 합의 규모(총 80만bpd, 50만bpd+7.5만bpd+7.5만bpd+15만bpd)를 압도한 결과로 전일 유가는 한때 5%대 급등을 연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NH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NH투자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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