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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글로벌 금리 상승에도 선방...5년물, 3년 선물 보합

기사입력 : 2021-03-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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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글로벌 금리 상승에도 선방...5년물, 3년 선물 보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4일 글로벌 금리 영향으로 약세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보합인 111.50, 10년 선물은 18틱 하락한 127.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금리의 속등을 반영하며 갭하락으로 출발한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시가 수준에서 변동성을 키우다 장 후반에 약세폭을 만회해 양봉을 만들었다.

10-3년 스프레드가 0.9bp 확대된 94.2bp, 30-10년 스프레드는 0.7bp 축소된 12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978계약, 10년 국채선물 3,904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3bp 오른 1.030%,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2.2bp 상승한 1.972%에 매매됐다.

■ 5년물 장중 상대적 강세 유지하며 보합 마감...파월 발언 기대감 + 금리 메리트

채권시장이 4일 미국채 속등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물이 3틱 하락한 111.47, 10년물이 29틱 하락한 127.45로 시작했다.

전일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이 8bp 가량 급등하며 1.47%대로 껑충 뛴 영향으로 풀이됐다.

코로나 백신의 빠른 보급 기대와 추가 재정부양책 성사 전망 등이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국내 채권시장은 개장후 추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시가를 회복하며 글로벌 금리 상승 대비해 선방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현물 시장에서는 오전에 5년물과 30년물이 전일대비 1bp도 안되는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며 상대적인 강세를 시현했다.

5년물의 강세의 이유로 롤링과 캐리가 매력적인 레벨이라는 점과 다음주 지표물 교체를 앞두고 대차잔고가 5조원 가량 된다는 점이 거론됐다. 또 3년 선물 만기를 앞둔 차익거래 포지션의 언와인딩을 감안한 매수심리 등도 강세의 이유로 지목됐다.

이날 오전 8시에 발표된 4분기 GDP(잠정)는 속보치보다 0.1%p 상향 조정된 1.2%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2월 소비자 물가는 농산물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며 전년동월비 1.1% 상승했다.

이날 오전에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2년물 입찰에서 3.28조원이 응찰해 2.40조원이 0.860%에 낙찰됐다.(민평 0.860%)

오후 들어 시장은 오전장보다 한때 약세폭을 확대했지만 이내 반등하며 시가수준을 다시 회복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3년, 10년 선물 순매도량을 늘린 점과 아시아 시장에서 호주금리가 10bp 이상 오른 점이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한은의 단순매입과 내일 새벽에 예정된 연준 파월 의장이 연설에 대한 기대, 금리 메리트 등으로 추가 약세는 제한적이었다.

장 후반 들어서면서 외국인의 2~3년 구간 매수세와 5년 구간의 강세 등에 힘입어 시장은 약세폭을 상당부분 되돌렸다.

특히 5년물은 현물시장에서 보합세를 나타내며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초강세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내일 새벽 파월의 발언은 기존의 발언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채권시장이 안정화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며 "요새 시장의 재료에 대한 반응이 간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파월 재료는 숏도 롱도 현재 부담일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장이 매일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내일 국내도 방향은 모르지만 그대로 반영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시장의 약세에도 상대적으로 5년과 30년 구간이 잘 버티는 모습이었다"며 "다음주 입찰도 2년,3년 구간이라 시장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오늘 금리 고점은 어느 정도 형성되는 느낌"이라며 "미국채 금리 상승폭을 감안하면 국내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한 건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은행채 발행이 오늘 많았는데 무난히 소화되는 걸 보면 자금시장도 여유가 있는 것 같다"며 "5년물 강세는 올해 수급상으로 3년이나 10년보다 유리한 영향도 있고 2월 입찰 이후 약세의 되돌림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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