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7%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빠른 보급 기대가 호재였으나, 경제지표 부진과 금리 급등세 재개에 따른 기술주 급락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43포인트(0.39%) 낮아진
3만1,270.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57포인트(1.31%) 내린
3,819.7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1.04포인트(2.70%) 하락한 1만2,997.75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정보기술주가 2.5%, 재량소비재주는 2.4% 각각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1.4%, 금융주는 0.8%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가운데 경제 재개방 수혜주인 아메리칸항공과 카니발이 3.4% 및 3.9% 각각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전일 장 마감 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오는 5월 말까지 모든 미 성인에게 접종할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당초 일정보다 두 달이나 앞당겨진 셈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조9000억달러 규모로 추진 중인 추가 재정부양책이 의회에서 확실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현금지급 대상 축소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지난달 미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에 미달했다.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1만7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22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을 하회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7에 55.3으로 하락했다. 예상치 58.7를 밑도는 수치다. 지불가격지수는 64.2에서 71.8로 뛰며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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