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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숏마인드 부활 속 1,110원대 복귀

기사입력 : 2021-03-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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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매물과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급등이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무드를 부추긴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며 1,120원선 아래로 내려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환시에는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달러인덱스 상승을 자극하는 등 달러/원 환율의 상승 요인도 자리하고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미 주식시장이 급반등한 점을 주목하며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 숏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미 제조업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희소식, 저가 매수세 등이 겹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8.7에서 60.8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8.9를 웃도는 수치다.

미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을 권고했다. CDC 예방접종자문위는 12대 0의 만장일치로 존슨앤존슨의 백신의 사용승인을 권고했다.

이러한 소식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14포인트(1.95%) 높아진 3만1,535.5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67포인트(2.38%) 오른 3,901.82를 기록, 9개월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6.48포인트(3.01%) 상승한 1만3,588.83을 나타내 이틀 연속 올랐다.

반면 뉴욕 주식시장 급등은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을 1.44%대로 끌어 올렸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6bp(1bp=0.01%p) 높아진 1.441%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5bp 낮아진 0.121%에 호가됐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오른 91.03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4% 내린 1.2045달러를 나타냈다. '금융환경 긴축을 막기 위해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는 프랑수아 빌루아 드갈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파운드/달러는 0.01% 낮아진 1.3922달러를 기록했고, 달러/엔은 0.20% 오른 106.78엔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내린 6.4673위안에 거래됐다.

이처럼 이날 서울환시 주변 대외 가격 변수는 달러/원 상승과 하락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달러/원 환율 급등이 미 주식시장 급락과 코스피지수 조정,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등 주식시장과 관련 수급과 심리에 영향을 받았던 만큼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급등은 이날 달러/원의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지난달 26일(15.70원↑)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매물 출회와 지난 1일 발표된 우리나라의 2월 수출 호조 소식도 달러/원의 조정 압력을 더할 수 있다.

미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뉴욕 주식시장 급등이 달러/위안 환율 하락을 부추긴점 역시 달러/원 하락 예상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국내 주식시장이 미 주식시장 급등을 반영한 움직임을 보이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확대된다면 달러/원은 무난히 1,120원선 아래로 내려설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처분 물량이 얼마나 쏟아질지가 달러/원의 낙폭 정도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6~1,120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며 "미 국채 금리가 1.5%를 넘어서다 1.4%대 초반선으로 내려서고 미 주식시장이 밤 사이 급등한 만큼 서울환시 역시 리스크온 무드에 휩싸이며 달러/원 하락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인 전 거래일 급등분을 되돌리는 정도의 폭락세는 나오지 않을 것이나, 국내 주식시장 상승 정도에 따라 1,110원대 중반 레벨까지 몸을 낮출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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