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금리 상승 충격 여파에 단숨에 1,120원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10원 오른 1,12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20.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미 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우려에 지난밤 사이 미 달러화가 오름세로 돌아서고,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지난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1.52%대로 올라섰다.
오전 한때 10년물 수익률은 23bp나 치솟으며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1.6%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미 금리 상승 후폭풍에 급락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 넘게 급락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순매도로 대응하며 달러/원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집중하며 달러/원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99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떨어진 90.13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정책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하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 금리 상승세가 지속하자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달러 롱으로 포지션에 전환을 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급보단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에 더욱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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