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45원 떨어진 1,10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경기 부양의지를 재확인한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일축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은 것이 이날 달러/원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 금리 인상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힌 것도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공급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달러/원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50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5% 떨어진 90.04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1,107~1,108원선 주변에서 저가성 매수세도 몰리고 있지만, 시장 전반에 달러 공급에 비해선 미미한 편이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오후장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화 여부가 달러/원의 추가 하락 정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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