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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인플레 우려 완화 속 1,110원선 하향 이탈 시도

기사입력 : 2021-02-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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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경기부양 의지 재확인과 인플레이션 우려 일축에 따라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에 편승하며 1,110원선 아래로 내려설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24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고용의 완전한 회복까지 갈 길이 멀다"며 "노동시장에 유휴자원이 여전히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3년 넘게 걸릴 수도 있다"며 "기대 인플레가 2%에 고정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장중 고점을 향해 치솟던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10년물 수익률은 개장 직후 1.43%대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연준 의장 발언 이후 1,37%로 상승폭을 줄였다.

장 초반 금리 급등에 하락세를 나타내던 미 주식시장도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연속 올라 전장보다 424.51포인트(1.35%) 높아진 3만1,961.86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110포인트나 떨어졌다가,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급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06포인트(1.14%) 오른 3,925.43을 기록, 이틀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2.77포인트(0.99%) 상승한 1만3,597.97을 나타내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 달러인덱스 역시 미 금리가 고점에서 후퇴하면서 레벨을 낮췄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내린 90.06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2% 오른 1.2167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15% 높아진 1.413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59% 오른 105.88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내린 6.4487위안에 거래됐다.

이처럼 지난밤 사이 형성된 대외 가격 변수 모두 달러/원 환율 하락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만큼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1,110원선을 하향 이탈 후에도 낙폭을 빠르게 키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기에 국내 코스피지수 또한 전일 급락세를 딛고 급반등한다거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에 나선다면 달러/원의 하락 속도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코스피지수 급반등과 함께 달러/원 하락이 진행될 경우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개장 초부터 롱포지션 처분에 나설 수 있다.

이럴 경우 달러/원은 1,110원선 하향 이탈뿐 아니라 1,100원대 중반 레벨까지 몸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3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은 시장에 인플레이션 우려 논란을 일축하려는 의도가 충분하다"면서 "물가 우려에 급등하던 미 금리 상승세만 진정된다면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고, 달러/원도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5~1,110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오늘 달러/원의 방향은 아래쪽이 확실해 보이나, 낙폭 수준은 코스피지수 반등폭과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달러 약세와 함께 거래세 인상으로 촉발된 홍콩과 중국 주식시장의 급락세도 오늘 안정을 되찾는다면 달러/위안 환율도 낙폭을 키우면서 달러/원에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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