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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약세에 상승분 반납…1,110.65원 0.25원↑

기사입력 : 2021-02-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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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에 따라 장중 상승분을 반납한 채 1,110원선 주변서 방향성 탐색에 나서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5원 오른 1,11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 확산에 개장 이후 위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한 코스피지수 하락과 중국발 긴축 우려까지 더해지며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13.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미 주가지수선물이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의 상승은 극히 제한되고 있고,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플레이에 나서고 있지만, 적극적인 모습은 아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수요 등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은 롱포지션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업체 네고 등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매물도 늘고 있어 이들의 롱물량도 점차 줄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하며 감소세를 보인 것도 달러/원 하락 반전에 일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57명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59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6% 떨어진 89.9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949억 원어치와 3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달러인덱스 90선 하회로 상승모멘텀 한풀 꺾여"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가 9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미 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달러/원의 상승모멘텀도 점차 옅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낮게 고시한 것도 달러/위안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며 달러/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7% 낮은 6.4516위안으로 고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인덱스가 6주래 최저치 부근까지 내려선 상황에서 역내 참가자들이 달러 롱포지션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금리 상승이 경기 회복에 시그널로 보기에는 미 고용 자체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면서 "달러인덱스가 90선 이하로 내려선 만큼 역내외 참가자들이 미 금리 재료만으로 롱플레이에 적극성을 보인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에 따라 서울환시 수급이 수요 우위를 연출하고 있어 달러/원의 급작스러운 낙폭 확대를 예상하기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달러 약세 흐름 지속시 하락 불가피
오후 달러/원은 환율은 1,110원선 주변 좁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와 달러 약세 흐름 등 달러/원의 상승과 하락 요인이 겹치고 있어서다.

그러나 달러가 오후에도 낙폭을 확대한다면 달러/원은 상승보다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린다.

달러 약세에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물량을 거둬들일 수 있고, 수출 업체도 서둘러 달러 공급을 더욱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는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를 진정시키는 중요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며 "여하튼 오늘 달러 약세가 미 금리 상승에 따른 서울환시 내 리스크오프 요인을 상쇄시킬지 여부가 오후 달러/원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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