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내달 8일 영업 개시를 목표로 사업가형 지점장과 보험설계사 3300여명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시켜 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추진 중이다. 인구구조의 변화 및 디지털화 등 급격한 환경변화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전속채널 중심의 운영을 통해서는 상품 경쟁력이나 다양성 확보에 한계가 발생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 700억원의 운영자금을 증자하기로 하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GA와 방카슈랑스 등 제휴 채널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제공을 통해 고객의 실질적 편익 증대를 위한 혁신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혁신상품을 출시하고, 포털 및 금융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해 업무 자동화 및 비대면 계약 시스템 등 언택트 인프라를 완비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구축한 채널혁신추진단을 주축으로 안정적인 제판분리 도입을 위해 전속설계사 3300여명과 사업가형 지점장들의 이동에 앞서 수당구조 및 업무 시스템을 정비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사업본부장들을 대상으로 제도 설명회를 통해 소통 비전을 공유하고, 각종 영업제도와 경영관리 체계, IT시스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준비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생명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변재상 사장과 김평규 전무를 대표이사로 후보로 추천했다. 김평규 전무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해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조직 안정화와 내실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변 사장과 김 전무는 각각 관리총괄, 영업총괄을 맡았다. 김 전무는 보험업계 최초로 추진되는 제판분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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