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달 생수 PB(위탁생산)제품에 비닐 라벨을 제거한데 이어 이번에는 세제 등에 사용되는 비닐 리필 파우치에서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마트 측은 대부분의 리필 파우치는 사용 편의성과 보관을 위해 플라스틱 뚜껑이 달려있어 여전히 플라스틱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분리배출 시 재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자원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리필 파우치의 상단에 손으로 쉽게 찢을 수 있는 절취선 및 분리배출 요령을 표기한 ‘환경을 지키는 라인’을 도입했다. 해당 상품은 우수 중소기업인 ‘무궁화’와 협업해 단독 개발, 출시한 상품으로 오는 18일 전 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세제 전 품목에 대해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리필 파우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점차 플라스틱 뚜껑이 없는 상품으로 전환해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현재 롯데마트에서 취급하고 있는 세제 리필 파우치는 총 97종이며, 전 상품에 대해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하면 연간 약 10톤의 플라스틱 폐기량을 줄일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상품을 개발했다”며,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면서 쉽게 재활용 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해 매장내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량 50%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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