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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신생 부동산신탁 3사 ③ (끝) 신영부동산신탁] 박순문 대표, 차별화된 비즈니스로 부동산신탁 시장 활력

기사입력 : 2021-02-15 00:00

(최종수정 2021-02-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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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부동산서비스회사 결합 목표
종합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특화 계획

▲사진: 박순문 신영부동산신탁 대표
▲사진: 박순문 신영부동산신탁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올 하반기 신생 부동산 신탁3사는 출범 2주년을 맞는다. 신생 3사는 올해부터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 영위가 가능해지고 내부 기반이 안정화됨에 따라 사업 확대를 위한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성장 가도에 본격 진입하려는 3사를 살펴본다. 〈 편집자주 〉

신영부동산신탁이 7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진행했다. 늘어난 자본금을 바탕으로 기존 신탁사들과 차별화된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영부동산신탁이 지난달 15일 7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본금을 1000억원 수준으로 높였다. 증자 후에도 주주 지분은 신영증권 55.1%, 유진투자증권 35%, 젠스타메이트 7.5%, 메이트플러스 2.4%로 동일하다.

올해 신생 부동산신탁 3사 모두 증자가 계획되어 있었지만 신영부동산신탁은 유난히 속도를 냈다. 신영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시장에서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빠르게 증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빠르게 수익지표를 성장시키고 있다. 신영부동산신탁 공시 자료에 따르면 작년 3월말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1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동일부문 적자를 1억원 수준으로 줄이더니 9월 말에는 영업이익 약 2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약 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한 작년 3분기 ROE 2.4%, ROA 2.0%를 나타내며 신생 3사 중 유일하게 ROE, ROA 수치를 플러스로 전환했다.

2019년 10월 부동산신탁업 본인가 이후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10건을 수주했다. 적극적인 영업을 바탕으로 토지신탁과 담보신탁 등을 수주한 점도 흑자 전환의 바탕이 됐다.

신영부동산신탁의 임직원은 작년 9월 말 기준 83명으로 신생 부동산신탁 3사 중 가장 많다. 인력을 활용한 초반 공격적 수주가 지표 개선을 이끌고 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사업 출범 당시 금융회사와 부동산서비스회사의 결합을 목표로 밝혔다.

일반 신탁 상품뿐만 아니라 중소형 부동산 보유 고객에 대한 One-stop 부동산 자산 value-up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 위주였던 기존 부동산 신탁업의 외연을 넓히는 것이다.

타 부동산신탁사와는 달리 개인 투자자 자산관리에 강점을 갖는 것을 주요 계획으로 삼고 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일반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형 부동산 자산관리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의 부동산자산 가치 제고를 위해 부동산 개발 및 자금조달, 자산관리에 이르는 부동산종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순문 신영부동산신탁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10월 사업 출범 당시 “차별화된 비즈니스로 고객의 편익을 높이고, 우리나라 부동산신탁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 밸류업(Value-Up) 서비스’다.

‘부동산 밸류업 서비스’는 고객 부동산 자산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는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이다. 대규모 개발에 집중되어 있던 부동산 신탁사의 사업범위를 개인 및 일반기업 대상 중소형규모의 개발로 확대한 것이다.

개인 또는 중소형규모 부동산 소유주가 소유 부동산을 신탁 회사에 맡기면, 신탁회사가 주체가 되어 설계, 인허가, 시공, 자금관리 등의 개발업무부터 분양, 임대관리, 절세 등의 관리운용업무까지 부동산 자산관리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

신영부동산신탁은 ‘부동산 밸류업 서비스’를 위해 개발, 투자, 금융, 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인력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시공사 및 설계사, 금융회사 등 전문 협력 업체들과의 밸류체인(value-chain)도 구축하고 있다.

박순문 대표는 사업 시작과 함께 자산관리팀을 구성했다. 타 부동산신탁사에는 없는 신영부동산신탁만의 유일한 팀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현재 6명의 전문가가 자산관리팀에 속해있으며 ‘부동산 밸류업 서비스’를 포함한 전반적인 자산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영부동산신탁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향후 최대주주인 신영증권과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금전자산은 신영증권의 재산관리 시스템에서, 부동산자산은 신영부동산신탁이 맡는 식이다. 최대주주인 신영증권이 고액 자산가의 자산관리에 강점을 확보한 만큼 이를 활용한 시너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아직 신영증권과 구체적으로 협업이 진행된 건 없다”며 “신영증권 외에도 금전자산을 관리하는 금융기관과 제휴를 통해 종합재산신탁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취지이다”라고 밝혔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이것 외에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 리츠는 아직 예비인가 신청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현재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주식처럼 부동산을 소액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루센트블록과 컨소시엄을 형성했다.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반인이 소유하기 힘든 상업용 부동산의 지분을 소유할 수 있어 앞으로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신영부동산신탁 관계자는 “당사는 원스탑 부동산 자산 밸류업 서비스와 종합재산신탁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해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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