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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건설업계 변화는④-끝] “건설만으론 힘들다” 신사업 경쟁 급물살

기사입력 : 2021-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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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풍력 발전단지 / 사진=한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영양 풍력 발전단지 / 사진=한화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지 어언 1년이 지났다. 국내 전 산업이 코로나 쇼크로 크고 작은 변화를 맞이한 상황에서 건설부동산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본 기획에서는 코로나 1년 사이 건설업계에 분 변화의 바람에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되짚어본다. 편집자 주]

미래 먹거리 발굴은 건설업계를 넘어 모든 산업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지만, 지난해를 휩쓸고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는 이러한 움직임에 불을 붙였다.

코로나 사태가 해를 넘기며 장기화되자, 전통적인 건설업만으로는 역경을 헤쳐나가기 힘들 것이라는 공감대가 건설업계에 빠르게 퍼졌다.

공사현장은 필연적으로 많은 사람이 모일 수밖에 없기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공기지연 등이 발생하며 주택사업에 역점을 뒀던 건설사들은 모두 실적 뒷걸음질을 경험해야 했다.

정부는 지난해 산업 전반을 부양하기 위한 한국형 K-뉴딜을 제시했다. K-뉴딜의 핵심 중 하나는 친환경 에너지로 대표되는 ‘그린 뉴딜’이다.

여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다수 건설업계의 경영방침 또한 지난해를 기점으로 친환경·ESG로 급격하게 쏠리기 시작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ESG 채권을 발행하며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한성희닫기한성희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수주 단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 이슈를 검토하고 탄소 중립과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과 소음을 최소화해 환경과 관련한 민원을 대폭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허윤홍 신사업부문 사장을 필두로 한 GS건설 역시 신사업에서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 PC사업과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것은 물론, 싱가포르에서 환경인증 최고등급을 5년 연속으로 받은 기업에 주는 스타 챔피언(Star Champion) 자격 인증을 받으며 해외 시장에서의 ESG 경쟁력도 입증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역시 올해 신년사에서 토털 솔루션 컴퍼니(Total Solution Company)로의 도약을 위해 ‘신사업의 안정화와 육성’을 강조했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을 발굴하고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신사업 육성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나 가치 제고에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에는 선별적 M&A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건설은 지난해 7월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친환경사업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사업그룹, 리사이클링사업그룹 등의 조직으로 구성되며, 안재현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아 총괄에 나서는 등 회사 차원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국내 비금융사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했다. ESG를 선도하는 기업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빠르게 회사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한화건설 역시 올해 풍력사업실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ESG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는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의 ‘ESG 경영 강화’ 방침과도 맞닿아있다.

한화건설이 작년 말 신설한 풍력사업실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한화건설은 작년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2.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으며, 88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도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영천, 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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