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좁은 폭에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소폭 반등, 1.08%대를 나타냈다.
미 주가지수들이 동반 상승하는 등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경제성장세와 물가오름세에 베팅)가 재개돼 10년물 수익률은 초반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미 차기 정부 재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재닛 옐런이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대규모 재정부양책 추진을 촉구한 점이 재료가 됐다.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장기물 매입 실시에 수익률은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5bp(1bp=0.01%p) 높아진 1.088%를 기록했다. 장 초반 주가를 따라 1.1%대까지 가기도 했으나, 이후 레벨을 빠르게 낮췄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낮아진 0.12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1.83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4bp 하락한 0.445%에 거래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차기 정부 재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재닛 옐런 상원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경제성장세와 물가오름세에 베팅)가 되살아났다. 옐런 지명자는 저금리를 활용해 크게 행동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한 가운데, 지난주 급락한 기술주는 물론 중소형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만에 올랐다. 전장보다 116.26포인트(0.38%) 높아진 3만930.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66포인트(0.81%) 오른
3,798.9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8.68포인트(1.53%) 상승한 1만3,197.1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촉구했다. 옐런 지명자는 이날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나의 임무는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마지막 몇 달을 견뎌낼 수 있도록 돕고,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코로나19 구제책과 관련해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대급 초저금리 환경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과감하게 행동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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