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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치킨 게임 ③ bhc치킨] 박현종 bhc 회장, 과감한 혁신으로 1위 넘본다

기사입력 : 2021-01-18 00:00

교촌치킨 양강구도…매년 격차 좁혀
작년 매출 4000억, 올해도 고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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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현종 bhc 회장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치킨 업계는 매년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미 수많은 업체들로 포화상태다. ‘치킨집끼리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지난해는 배달 수요 증가까지 겹쳐 주요 치킨업체 들은 때 아닌 성수기를 맞았다.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도 나섰던 시기였다. 치킨업계 왕좌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 편집자주 〉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고속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BBQ에서 독립한 2013년 이후 6년간 7배 가까이 매출액이 성장한 bhc는 업계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치킨 브랜드 외에도 ‘큰맘할매순대국’ ‘창고43’ 등 여러 외식 브랜드의 외연을 확장하며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 매년 고공성장…2020년 매출액 4000억원 예상

bhc의 급격한 성장은 박현종 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이후 계속됐다. 제너시스BBQ그룹의 자회사였다가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틴그룹에 인수된 이후 경영을 맡은 박 회장은 기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스피드하고 투명한 경영을 시작했다. 과감한 전산 시스템 투자 및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빠른 의사결정과 모든 성과를 지표화 하고 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등 시스템 중심의 경영 체질로 변했다.

사업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도 과감히 실행했다. 물류창고와 가맹점을 오가는 배송 차량에 법정 온도 유지를 위한 설비 투자와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해 가맹점에서 배송 상황과 도착 시간을 예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의 8개의 물류 거점도 시설이 완벽히 갖추어진 물류센터로 모두 이전해 물류 품질을 개선했다. 가맹점에게는 매년 2개 이상의 신메뉴를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한 이후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지난 2015년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소 공간을 확장해 최신 연구 장비 도입과 국내외 외식산업 동향과 트렌드 분석 등 외식산업 전반에 걸친 연구 사업을 병행하는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654억원에 그쳤던 매출액과 비교하면 7년 사이 7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선보였던 부분육 메뉴가 흥행하며 신메뉴들이 매출을 견인했다”며 “매출 구성비를 보면 뿌링클 다음으로 부분육이 2위 메뉴로 올라갈 정도로 급성장했다”고 말했다.ㅍ “가맹점과 본사가 각각 기본에 충실했고 QCS 활동 강화로 고객 만족도도 높였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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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견인한 부분육 시리즈

‘콤보 시리즈’, ‘윙스타 시리즈’, ‘오스틱 시리즈’ 등 bhc가 작년에 선보인 부분육 시리즈 메뉴는 출시 이후 1년여간 1050만개가 팔렸다. 소비자가격으로 환산하면 판매금액만 1900억원으로 추산된다. 콤보 시리즈는 bhc치킨의 전체 메뉴 중 뿌링클에 이어 2위를 차지하게 됐다. bhc치킨은 트렌드와 이색적인 맛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이들이 치킨 메뉴 중 날개 부위와 닭 다리 등 부분육을 선호하는 것에 주목해 지난해에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부분육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시리즈 메뉴 중 가장 먼저 선보인 ‘윙스타 시리즈’는 출시 후 월평균 3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어 연달아 출시된 ‘오스틱 시리즈’와 ‘콤보 시리즈’도 윙스타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 메뉴 대열에 합류했다.‘콤보 시리즈’는 출시 후 3주 만에 35만개 이상 판매가 되며 일찍부터 히트 상품으로의 조짐을 보였다. 이후 출시 4개월 만에 200만개를 돌파했다. 부분육 시리즈 메뉴의 높은 인기와 언택트 소비가 보편화되자 지난해 bhc치킨 가맹점 매출은 30% 이상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한 부분육에 대한 소비자 니즈 발굴과 고객들로부터 검증받은 시그니처 메뉴와의 접목한 것이 부분육 메뉴의 인기 비결”이라며 “올해도 부분육 메뉴의 돌풍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객만족과 다양한 마케팅 전개로 부분육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돋보이는 브랜드별 사업 확장 행보

bhc는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치킨 브랜드의 가정간편식(HMR) 등 부가 사업보다 외식 프랜차이즈 별 영토 확장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bhc그룹은 치킨 외에도 ‘큰맘할매순대국’ ‘창고43’ 등을 운영하고 있다. 순댓국 프랜차이즈 큰맘할매순대국은 편의성 높은 한 끼 식사에 주목해 ‘큰맘 도시락’ 인기 11종을 선보였다. 한우 전문점 창고43 역시 차별화된 품질에 포인트를 두고 광주광역시에 직영점을 열며 브랜드 전국화에 나서는 한편 프리미엄 도시락을 출시하기도 했다. 작년 8월에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 서울 역삼동에 ‘족발상회’ 1호점을 오픈하며 족발 시장에 첫걸음을 내딛었다. bhc는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1년 가까이 소비자 조사 및 시장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제품 개발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기업가치는 쭉 상승 중이다. 최근 bhc그룹은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은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와 손잡고 출자지분 매매를 위한 계약(SPA)을 맺었는데, 이번 투자에서 bhc 기업가치는 2년 전 대비 3배 오른 1조8000억원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OTPP는 1171억 캐나다달러(한화 100조원대)를 운용하는 글로벌 5대 연기금 중 하나로 ‘뿌링클’, ‘마초킹’ 등 신메뉴를 잇달아 성공시키는 bhc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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