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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5㎡ 초과 중형 면적 매매가 최고 상승률…대형 면적 인식 변화로 인기가치 상승 전망

기사입력 : 2021-01-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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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산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조감도./ 사진제공 = DL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e편한세산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조감도./ 사진제공 = DL이앤씨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지난 한해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중형 면적(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의 ‘면적별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전국 기준)’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1월 대비 12월 중형 면적(85㎡ 초과~102㎡ 이하)의 가격이 18.55% 상승하면서 모든 주택형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불과 19년 동기간의 상승률인 3.07% 대비 15.48% 더 오른 것으로 18년 동기간(11.62%) 보다도 높은 수치다.

나머지 주택형인 △중대형 면적(102㎡ 초과~135㎡ 이하)이 18.15% △중소형 면적(60㎡ 초과~85㎡ 이하)이 17.61% △소형 면적(60㎡ 이하)이 16.26%의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또 △대형 면적(135㎡ 초과)은 모든 주택형 가운데 낮은 14.30%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 함께 주택 수를 줄이는 대신 주택형의 규모를 늘리는 수요자들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형별 가격차가 줄어든 것도 인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전국 기준 중형 면적과 중소형 면적의 매매평균가격 차이는 1억5359만원에 불과했고, 수도권 기준으로는 1억8003만원에 달했다. 6대 광역시(1억4863만원), 기타 지방(7370만원)도 가격 격차가 적었다.

중형 면적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뚜렷했다. 지난 한해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중형 면적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6.84대 1로 모든 주택형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대형(103.02대 1) △중소형(51.07대 1) △소형(46.65대 1) △대형(21.34대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앞으로 시장에서 중형 면적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재택근무 등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보다 넓은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어서다. 여기에 주요 지역에서 청약 시 추첨을 통해 저가점자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 유효하게 작용하면서 수요자들의 발길 마저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그동안 소형, 중소형 아파트 값이 급등한 반면 중형과 중대형은 되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면서 가격차가 줄었고 공급 역시 줄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생활을 1년여간 겪으면서 왜 집이 넓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는 만큼 중형, 중대형 면적의 인기와 가치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 내에는 전용면적 85㎡를 초과한 중형과 중대형 면적 등으로 구성된 주요 분양 단지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 전망이다.

DL이앤씨는 2월 인천 영종국제도시 A28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ㆍ98㎡, 총 1409세대다. 영종국제도시 분양 단지 중 최초로 단지 내 실내체육관과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개인 오피스 공간까지 갖춰진다. 영종국제도시 내에서도 희소성 있는 개인정원(일부세대)과 5Bay 와이드 평면 설계(일부세대)가 적용된다. 또 지역 내 처음으로 적용되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와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적용된다. 단지는 인천영종초교와 붙어 있으며, 지난 달 착공된 제3연륙교를 통해 영종과 청라를 지역적, 가격적으로 묶어주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1월 대구 남구 대명동 221-1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50㎡ 861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28실 등 총 1089세대로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과 현충로역의 이용이 가능하며, 인근에는 남도초, 대구고 등 학군을 비롯해 영남대학교병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KCC건설은 1월 부산 동래구 안락동 603-116 일원에 짓는 ‘안락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 동이며, 아파트 전용면적 84ㆍ101㎡ 220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4실 등 총 234세대로 이뤄진다. 산지가 많은 부산에서도 평지에 들어선다. 인근에 안진초교 등 학군을 비롯해 대형마트 등 다수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4월 전북 전주 에코시티16블록에 짓는 ‘에코시티 16블록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24㎡ 총 576세대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인근에 센트럴파크(세병공원), 백석저수지 등이 조성돼 있다. KTX 전주역의 이용이 가능하며, 동부대로와 과학로를 통해 전주제1, 2일반산업단지, 완주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를 오갈 수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4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58블록에 짓는 ‘동탄역 파라곤 2차(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0㎡ 총 1253세대 규모로 구성되는 후분양 단지다. 인근에 초, 고교 예정부지가 위치해 있다.

풍림산업은 충북 진천군 교성지구에서 ‘오창권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을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25층, 33개동, 전용면적 37~108㎡, 총 245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차량 약 15분 거리에 오창 방사광가속기 단지가 조성 예정(2027년 완공)에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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