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포지션 확대에 따라 원빅(10원) 이상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5원 급락한 1,08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미 부양책 합의 기대 속 달러 약세에 기대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1,190원선 주변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에다, 미중 갈등 재료에 영향으로 달러/위안 상승 흐름이 나타나서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정오를 전후로 낙폭은 빠르게 확대, 1,085원선까지 수직 낙하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결국 달러 약세 흐름에 편승해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꺾은 데다,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확대에 따라 달러 공급 물량이 크게 늘자 역외를 필두로 신규 숏포지션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6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떨어진 90.6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5천7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합의 기대로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자 미중 갈등 이슈로 견고하던 달러/위안마저 하락 움직임을 보이자 역내외 참가자들이 이를 기점으로 숏포지션 구축에 나섰다"면서 "여기에 서울환시 환시 수급까지 공급 우위 상태로 기울어지며 사실상 수요 공백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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