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연구원은 "우리가 현재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에너지원은 석유도, 석탄도, 천연가스도 아닌 바로 2차 에너지원 '전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결국 '탄소 제로' 선언은 전력 생산의 ‘원천’을 바꾸라는 의미이며, 단순한 정책 구호로만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전력’ 수요는 앞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NREL(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는 2050년까지 미국 전력 소비량은 중립적 시나리오 기준 현재보다 20% 늘어난 934TWh(Terawatt –hours), 낙관적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38% 증가한 1,782 TWh(Terawatt –hours)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전망한다"고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신재생 에너지를 보는 관점도 여기에 있다. 탄소 제로 정책 추진이 가속화될수록 새로운 전력 공급원의 필요성은 더 강하게 높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기술과 에너지원의 변화는 같은 흐름 속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운하의 시대에는 목재가, 철도의 시대에는 석탄이, 도로의 시대에서는 원유가 주된 에너지원이었다면 지금의 Data를 중심으로 한 초연결 시대에서는 전력이 중심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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