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재정 부양책 협상 기대가 지속한 여파가 컸다. 유로존 회복기금 창설 기대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인덱스 하락을 한층 부추겼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7% 내린 91.0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30% 높아진 1.2108달러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이 헝가리와 폴란드를 배제한 채 회복기금 창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41% 내린 1.3365달러를 기록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측 협상대표가 브렉시트 무역협상 결과를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0.13% 상승한 104.4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낮아진 6.5435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5461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7%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재정부양책 협상 관련 낙관론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가 시장을 떠받쳤다. 다만 민간 고용지표 부진과 전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로 지수들 강세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87포인트(0.20%) 높아진
2만9,883.7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6포인트(0.18%) 오른
3,669.01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만 세일즈포스 급락 여파로 하루 만에 반락했다. 5.74포인트(0.05%) 낮아진
1만2,349.37을 나타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즉각적 부양책 협상 시작을 요구했다. 이들은 “9080억달러 규모의 초당적 부양법안이 협상을 위한 기초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미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0만7000명 증가했다. 시장이 예상한 47만5000명에 미달하는 결과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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