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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금)

[외환-오전] 백신 호재·달러/위안 하락·外人 주식 매수…1,104.70원 1.50원↓

기사입력 : 2020-12-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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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백신 호재와 달러/위안 하락,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등에 따라 1,105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0원 내린 1,10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신청에 따른 백신 낙관론과 달러 약세가 어우러지면서 진행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양사는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3상 임상 시험 최종 결과를 발표한 뒤 지난달 20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이어 같은 달 30일 유럽의약품청(EMA)에도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EMA에는 오는 29일 코로나19 백신의 EU 대상 판매 승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달러는 미 부양책 기대로 지난밤 사이 급락했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달러/위안 환율까지 기준환율 고시 이후 하락폭을 키웠고, 이에 달러/원은 1,105원 선마저 깨고 낙폭을 늘리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47% 낮은 6.5611위안으로 고시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재차 500명대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 확산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53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9% 떨어진 91.2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3천14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로 숏심리 재개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날 달러 약세 흐름 속에도 숏마인드를 억제했다.

달러/원 1,105원 선에 대한 가격 부담도 있었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움직임 등도 이들의 숏심리를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오전에만 3천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수를 나타내자, 역내외 참가자들도 다시 숏물량을 조금씩 늘리는 모양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원화 강세 요인뿐 아니라 4분기 들어 국내 수출경기 회복 등이 구체화된 영향도 있다"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급상으로도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105원선 주변 박스권 공방 지속
오후에도 달러/원은 1,105원선 주변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환시 수급은 공급 우위 속에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가격 메리트에 따른 저가성 매수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 미 주가지수선물이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 약세 흐름이 둔화된 점 역시 달러/원 추가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부양책 이슈로 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국제 유가 하락 등 리스크오프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며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매수와 함께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원의 하락세는 장 막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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