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44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리며 지난달 2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내년 증산연기 논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이 지속됐다. 전일 열린 OPEC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증산연기 합의가 무산된 바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79센트(1.6%) 낮아진 배럴당 44.5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6센트(1%) 내린 배럴당 47.42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열린 내년 감산연장을 논의한 OPEC 회의가 예상과 달리 성과 없이 끝났다.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던 원유감산동맹(OPEC+) 회의는 3일로 미뤄졌다.
OPEC 의장국인 알제리의 압델마지드 아타르 에너지 장관은 “유가 회복에 이르는 길은 길고도 험난할 것”이라며 “회원국들이 내년 1분기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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